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세계 1위 조 꺾고 왕중왕전 우승(종합)

문대현 기자 2023. 12. 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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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6위인 강민혁-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 1위 조를 꺾고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2-0(21-17 22-2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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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아쉬운 준우승
안세영, 서승재-채유정 조 각각 동메달
서승재-강민혁 조가 30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 4강 인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포효하고 있다. 2023.9.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6위인 강민혁-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세계 1위 조를 꺾고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7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 조를 2-0(21-17 22-20)으로 완파했다.

올해 세계선수권과 호주오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서승재-강민혁 조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 승리로 4승을 거두며 마무리했다. 우승 상금은 무려 21만달러(약 2억7300만원).

아울러 서승재-강민혁 조는 지난 1월 인도오픈 4강에서 패배를 당했던 량웨이컹-왕창 조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1게임 17-17에서 먼저 리드를 잡은 뒤 21-17로 승리한 서승재-강민혁 조는 2세트 상대의 강한 저항에 고전했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16-16에서 강민혁이 리시브에 실패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왕창의 푸시 공격을 막지 못하며 16-20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경기 막판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20-20으로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강민혁의 푸시 공격이 통하며 매치 스코어를 만든 뒤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소희와 백하나가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 중국 천칭천-자이판과의 경기에서 져 은메달을 확정지은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편 세계 2위 이소희(인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에 0-2(16-21 16–21)로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준우승 상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를 챙겼다.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천칭천-자이판에 패했던 이소희-백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벽을 넘지 못했다. 상대 전적에서 2승5패로 격차가 벌어졌다.

전날 준결승에서 일본 조를 상대로 풀세트 혈투를 펼쳤던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날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1게임 전반을 11-9로 앞선 채 마친 이소희-백하나 조는 후반 들어 연속 범실로 리드를 빼앗기면서 첫 게임을 내줬다.

2번째 게임은 초반부터 천칭천-자이판 조가 리드를 잡았다. 6-11로 뒤졌던 이소희-백하나 조는 후반 힘을 내며 추격했지만 결국 역전에 실패했다.

안세영이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여자단식의 세계 1위인 안세영(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였으나 전날 4강전에서 타이쯔잉(대만·4위)을 상대로 1-2(21-19 15-21 20-22) 역전패를 당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딛고 투혼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이후 후유증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지만 4강에서 전진을 멈췄다.

혼합복식 세계 3위인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도 4강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총(중국) 조에 막혀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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