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해운사 홍해 운항 중단 예멘 반군發 물류대란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홍해에서 '물류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잇달아 민간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하자, 글로벌 해운사가 줄줄이 '운항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치겠다며 홍해 지역의 민간 선박을 무차별 공격해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여파로 홍해에서 '물류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잇달아 민간 선박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하자, 글로벌 해운사가 줄줄이 '운항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홍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국과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있으며 며칠 내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운사 MSC가 홍해 지역 운항 중단을 선언했고, 같은 날 프랑스 해운사 CMA CGM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는 이미 전날 홍해 지역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는 선박을 치겠다며 홍해 지역의 민간 선박을 무차별 공격해왔다. 지난 14일에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항행하던 홍콩 국적 화물선 '머스크 지브롤터'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빗맞는 일이 발생했다. 이튿날인 15일에는 MSC의 '알자스라호'와 '팔라티움Ⅲ호'가 잇단 미사일 공격으로 선상에 화재가 발생해 피해를 봤다.
미국은 민간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다국적 함대 구축에 나섰다. 미국 주도로 한국과 일본 등 39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해군 연합체인 연합해군사령부(CMF) 예하 함대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해양 기동부대와 관련해 며칠 내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세마포(Semafor)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후티 반군을 직접 공격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다. 홍해는 북쪽으로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돼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는 석유와 천연가스 대부분이 지나는 통로이기도 하다.
주요 해운사들이 홍해 운항을 중단하면서 당분간 물류 비용이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MSC는 일부 선박 운항이 희망봉을 거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운항 일정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운항이 재개된다고 해도 위험 할증이 붙으면서 화물 운임이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
[문가영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정말 간 크네”…은행 허위대출로 16조3500억 빼낸 ‘이 여성’ 정체가 - 매일경제
- “완전 장군감인데”…23살 요르단 공주, 가자지구 공수작전 참여 화제 - 매일경제
- ‘19.3억원’ 이번주 로또 1등, 13명 무더기 당첨…‘6150만원’ 2등도 68명 - 매일경제
- “금리 1.6%, 이거 진짜예요?” “부모님이 집 사라고 준 3억, 세금 안내요”… 내년에 바뀌는 부
- 10년만에 처음이라 여의도도 ‘당혹’…해외 주식 거래 ‘무슨 일’ - 매일경제
- 돈도 없는데 너무 비싸서 2030 ‘털썩’…연중 최저 찍었다 - 매일경제
- “임플란트 이제 멈추시라”…현직 치과의사가 폭로한 영업 비밀 - 매일경제
- ‘19억·13명 무더기’ 로또 1등, ‘9곳이 자동’이었네…판매처는 - 매일경제
- ‘평균 나이 59.5세’ 골든걸스, 우리가 할매그룹이라고?[多리뷰해] - 매일경제
- “어린 친구들에게 꿈을 줬다고 생각한다” 이종범이 보는 아들 이정후의 빅리그 도전 [현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