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고, 해군과 손 잡고 부사관 인재 키운다

민경진 기자 2023. 12. 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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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지털고등학교가 특성화고로는 전국 최초로 해군본부와 부사관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매년 15명을 부사관으로 특별채용할 예정으로,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디지털고등학교는 해군본부와 '우수 해군 부사관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POTC:Petty Officer Training Course)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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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교육과정 'POTC'협약
1학년부터 15명 뽑아 특채키로

부산디지털고등학교가 특성화고로는 전국 최초로 해군본부와 부사관 인재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매년 15명을 부사관으로 특별채용할 예정으로, 전문직업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디지털고등학교와 해군본부가 ‘우수 해군 부사관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POTC:Petty Officer Training Course)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디지털고교 제공


부산디지털고등학교는 해군본부와 ‘우수 해군 부사관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POTC:Petty Officer Training Course) 개설’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1학기를 마친 전자부사관과 1학년을 대상으로 성적·체력·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5명을 선발한다. 이 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관련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특별전형 형태로 해군 부사관에 우선 채용된다. 직업군인인 부사관은 최전선에서 병력을 지휘하거나 장비 관리·수리를 맡는 전문 기술인력이다. 임관과 동시에 9급 국가공무원 신분을 보장하며, 20년 이상 복무하면 군인연금도 받을 수 있다.

부산디지털고 전자부사관과 학생은 ‘군 리더십’ ’군대윤리’ ‘국방체육’ ‘전쟁사’ 등 부사관에게 필요한 자질을 갖추는 전투체계 관련 교과목을 배운다. POTC에 선발된 15명은 일반 학생이 듣는 과정은 물론이고 해군부대 병영체험 등의 별도의 방과후수업을 이수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에 필요한 실습 장비·교보재 등은 해군본부에서 뒷받침한다. 모든 교육을 수료한 학생은 해군 부사관 필기시험이 면제돼 우선 채용된다.

부산디지털고의 이번 행보는 인문계고 선호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특성화고의 취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선례로 평가받는다. 박창효 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군 전투체계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기술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디지털고는 2019년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초로 전자부사관과를 만들었다. 첫 졸업생이 나온 2022년 40명, 올해 51명의 부사관을 배출했다. 또 지난 9월부터 2년 임기의 ‘전국 부사관학과 운영고교 협의회’의 회장교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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