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사전] 시체관극-시체처럼 꼼짝 않고 극을 관람하는 행위

김경미 기자 2023. 12. 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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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처럼 전혀 움직이지 않고 숨죽여 극을 관람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연극·뮤지컬의 일부 극성 팬들이 만들어낸 한국 특유의 관람 문화로 거론된다.

비싼 관람 비용과 현장에서 펼쳐지는 한 장면이 중요할 수 있는 연극·뮤지컬의 특성상 다른 관객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조용한 관람 문화는 기본적인 매너이지만 시체관극은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팔과 다리의 동작이나 사소한 생리적 소음까지 허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오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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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시체처럼 전혀 움직이지 않고 숨죽여 극을 관람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연극·뮤지컬의 일부 극성 팬들이 만들어낸 한국 특유의 관람 문화로 거론된다. 비싼 관람 비용과 현장에서 펼쳐지는 한 장면이 중요할 수 있는 연극·뮤지컬의 특성상 다른 관객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 조용한 관람 문화는 기본적인 매너이지만 시체관극은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팔과 다리의 동작이나 사소한 생리적 소음까지 허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오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제 공연장에서는 머리카락이 옷에 스치는 소음이나 바스락거리는 옷 소리가 시끄러우니 움직이지 말아달라거나, 숨소리가 너무 크니 작게 숨을 쉬어달라거나, 노트 메모하는 소리가 거슬리니 메모를 중단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관객들 사이에 충돌을 빚고 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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