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뷔페식 식사···모포 대신 이불 덮는다
김민아 앵커>
내년부터 군 장병들의 식사가 뷔페식으로 바뀝니다.
또 침구로 사용했던 군용 모포를 일반 이불로 바꾼 데 이어 이불 세탁도 민간업체에 맡기는 등 복무여건을 개선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현재 군 급식은 밥과 국 세 가지 반찬으로 구성됩니다.
내년부터는 이처럼 정해진 배식이 아닌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뷔페식 식사가 시범 도입됩니다.
이에 따라 병사들은 인기메뉴인 삼겹살과 치킨 등을 포함한 10개 이상 메뉴를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녹취> 조용진 / 27교육연대 일병
"훈련도 항상 힘든데 훈련을 끝내고 식당에 오면 너무 맛있고 항상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뷔페식 운영은 민간 업체가 맡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장병들이 요리나 설거지 등의 업무에서 일정 부분 벗어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박은지 / 민간위탁 병영식당 점장
"주간 메뉴회의를 통해 장병 선호도에 따라 식단을 계획하고 있으며, 장병들이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면서 만족도 높은 식사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달 한 번씩 인근 지역 업체들과 연계한 장병 특식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입니다.
생활관 풍경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올해부터 육, 해, 공군과 해병대 모든 병사가 뻣뻣한 모포 대신 일반 상용 이불과 베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내년부터는 이불 세탁도 전문 민간업체에 맡길 예정입니다.
전역자가 사용하던 침구류를 일괄 회수해 민간업체에 맡긴 뒤 신병에게 보급하는 방안을 시범사업 후 전 군에 확대합니다.
전역자가 썼던 수통도 앞으론 전문 업체를 통해 세척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제공:국방부 / 영상편집: 김세원)
국방부는 이처럼 민간업체 위탁 영역을 넓혀 군 장병들의 복무여건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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