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본능과 승부사 기질로 기회 오면 용처럼 비상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차기회장 등 전문가들은 기업을 둘러싼 위기 극복 해법으로 K-기업가정신을 제시했다.
15일 오준 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원류를 찾아서' 세션에서 김 차기회장은 "K-기업가정신은 전략적 변곡점으로 인한 위기 때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끈질긴 생존 본능과 승부사 기질, 강한 집단의지, 개척자정신 등을 내포한 K-기업가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연성 한국경영학회 차기회장 등 전문가들은 기업을 둘러싼 위기 극복 해법으로 K-기업가정신을 제시했다.
15일 오준 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진주 K-기업가정신의 원류를 찾아서' 세션에서 김 차기회장은 "K-기업가정신은 전략적 변곡점으로 인한 위기 때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끈질긴 생존 본능과 승부사 기질, 강한 집단의지, 개척자정신 등을 내포한 K-기업가정신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차기회장이 지적한 전략적 변곡점은 '신(新)리스크'로, 여기엔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이슈, 기후위기 등이 포함돼 있다. 전략적 변곡점에서 살아남으려면 K-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는 게 김 차기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한국인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다"며 "끈질긴 생존 본능과 승부사 기질, 강한 집단의지, 개척자정신이 어우러지면 넘지 못할 위기가 없다"고 전했다.
김 차기회장은 "존경받는 기업은 성과와 명성을 모두 높여야 한다"며 "존경받는 기업가는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간에 대한 연민에서 시작해 문제를 고치려는 정신이 K-기업가정신"이라며 "K-기업가정신은 인간의 본성을 지향하는 '인의예지신' 같은 유교 사상에서 시작하고 이를 실천하라는 정신이 접목돼 있다"고 설명했다.
잭 웰치가 혁신 그 자체를 추구했다면, 한국 기업가들은 인간에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다. 그는 "K-기업가정신의 뿌리는 '평소에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용처럼 날아오르라'는 남명 조식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다"며 "기업가는 사람을 통해 시장의 기회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성경륭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 시대,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기적이 필요하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에 기반한 기술·산업 대전환을 위한 초월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성 전 이사장은 "저성장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진주 K-기업가정신에 기반한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재영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GS를 이룬 허씨들은 600여 년 전 진주 승산마을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왔다"며 "허만정 GS 창업주의 부친 허준 선생은 의장답을 조성해 흉년이 들면 구휼에 나서는 등 공동체를 중요하게 여겼는데, 청년들도 이 같은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성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주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빠 저 청조에요, 도와주세요”…딸 문자 받은 30억 사기범 정체 ‘충격’ - 매일경제
- 이 동네서 애 낳으면 ‘진짜 1억’ 준다…내년에 임산부 몰리나 - 매일경제
- 해외여행 나선 ‘왕서방’들의 변심…명품업체들 날벼락, 왜? - 매일경제
- “우리 엄마도 영끌 하셨어요”…15조원 몰린 이 종목, 올해 마지막 ‘따따블’ 신화 쓸까 - 매일
- 20대 여배우 자택서 성폭행한 佛국민배우, 북한 가서 한 짓 - 매일경제
- “밥 먹는 영상보다 눈물날 뻔”…최신 TV 망하겠다는 리뷰까지 - 매일경제
- [단독] 하림, 6조4000억에 HMM 품는다 - 매일경제
- 올해 최고 국내 여행지는 ‘여기’…해외는 ‘일본 오사카’였다 - 매일경제
- 베트남이 화났다 “한국어 배우기 너무 힘들어요” 한숨쉬는 이유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이정후 복귀전에서 기립박수쳤던 SF 단장 “그의 성공적인 커리어 기념하고 싶었다” [MK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