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유저 모십니다” 네이버 치지직·아프리카TV, 유치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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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닷컴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내년 2월 27일부로 국내 사업 철수를 예고한 가운데 네이버 '치지직(CHZZK)'과 아프리카TV가 트위치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생 플랫폼이지만 네이버라는 강력한 뒷배를 갖고 있는 치지직과 기존 스트리밍 시장에서 국내 사용자 수 기준 트위치에 이어 점유율 2위인 아프리카TV의 입지를 고려할 때 향후 국내 스트리밍 산업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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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e게임 후원 나서
게임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도 19일 출격
아프리카TV와 맞대결
신생 플랫폼이지만 네이버라는 강력한 뒷배를 갖고 있는 치지직과 기존 스트리밍 시장에서 국내 사용자 수 기준 트위치에 이어 점유율 2위인 아프리카TV의 입지를 고려할 때 향후 국내 스트리밍 산업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국내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은 트위치 52%, 아프리카TV 45%로 양사가 업계를 양분하고 있는 구조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치지직은 기존 활동 플랫폼에서 폴로어가 1만명 이상인 게임 스트리머 가운데 일부 인원을 선정해 19일부터 방송을 송출하는 공개 시험(OBT·오픈베타테스트)을 통해 이용자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네이버가 새로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을 열면서 방송 권한 발급 대상을 한정한 것은 두 달 후 철수하는 트위치에서 우선적으로 인기 스트리머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관측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일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치지직 비공개 시험(CBT·클로즈드베타테스트)을 조용히 시작했다가 트위치가 이튿날 시장 철수 계획을 밝히자 곧바로 네이버 게임 내 치지직 라운지를 개설하고 게임 스트리머와 이용자 유치전에 돌입한 바 있다.
현재 치지직에는 이미 트위치에서 갈아탄 주요 스트리머들이 방송 개시 소식을 전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며 서비스 출시 전 홍보 열기를 띄우고 있는 모습이다. 치지직 관리자가 지난 6일 공지한 베타테스트 관련 글은 조회 수가 20만회를 넘어서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오는 20일부터 진행되는 트위치 스트리머들의 e스포츠 대회 ‘자본주의가 낳은 대회(자낳대)’ 후원과 방송 송출을 통해 약 670만명(중복 계정 포함)에 달하는 트위치 이용자 유치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한국 트위치를 집어삼킬 수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내 트위치 스트리머를 영입하고 유저 트래픽을 성공적으로 확보한다면 치지직의 사업 가치는 1조원을 넘어선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카페·블로그 등 커뮤니티와의 연계는 물론 기존 스트리밍 시장의 한계였던 광고·커머스까지 치지직에 연결된다면 그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아프리카TV 역시 자사 플랫폼으로 넘어온 트위치 스트리머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유치전에 적극적인 모양새다.
아프리카TV는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트위치 계정을 아프리카TV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아프리카TV 내에서 정보가 연동되게 했고, 트위치 계정으로도 로그인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이 밖에도 내년 1월 말까지 계정을 전환한 스트리머에게는 트위치에서 방송한 시간을 최대 400시간까지 아프리카TV 내에서도 인정해 ‘베스트 BJ’ 신청 조건인 500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트위치에서 넘어온 스트리머는 트위치 계정 연동 이용자에게 우선 노출되고, 스트리머 구독자 10만명에게는 1개월 무료 구독권도 제공된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최근 플랫폼명을 ‘숲(SOOP)’으로 변경하는 리브랜딩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플랫폼 내에서 사용하는 ‘별풍선’이나 ‘BJ’와 같은 명칭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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