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 美 '과격한 中정책' 최대 변수 세계경제 성장률 더 뒷걸음질 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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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기관은 물론 국내 경제경영연구기관도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국가별로는 IMF가 미국은 1.5%, 일본은 1%, 중국은 4.2% 내년 경제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모두 올해보다 낮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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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硏도 예상치 낮춰
국제유가 80달러선 오갈 듯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기관은 물론 국내 경제경영연구기관도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권의 대(對)중국 강경 노선 강화와 이에 따른 중국 경제의 부진 가속으로 지정학적 요인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국제기관들은 올해보다 낮은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올해보다 0.1%포인트 낮은 2.9%로, OECD는 0.2%포인트 낮은 2.7%로 전망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IMF가 미국은 1.5%, 일본은 1%, 중국은 4.2% 내년 경제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모두 올해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 기관들도 매일경제의 심층 설문조사에서 올해보다 낮은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놨다.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올해보다 0.2%포인트 낮은 2.8%로, LG경영연구원은 0.5%포인트 낮은 2.3%를 제시했다. 이시욱 KIEP 원장은 "내년 세계 경제는 중국 경제의 부진, 고부채·고금리 문제, 지정학적 리스크, 정치가 경제를 휘두르는 '폴리코노미(Policonomy)' 리스크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짙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견조한 고용시장에 힘입은 소비 지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한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수혜 산업들에 대한 투자가 내년에도 이어지겠지만 고금리 부담에 따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 경제는 올해 4분기부터 통화 긴축의 누적 효과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미국은 2024년 상반기에 0%대, 하반기에 1% 중반대 성장률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국내총생산(GDP)의 30%가량이 몰려 있는 부동산 관련 산업의 문제와 인구 고령화, 대체 투자처 모색에 의한 직접투자 유입 감소와 같은 하방 요인이 다수 지적됐다. 조경엽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은 부동산 불황뿐만 아니라 미국과의 패권전쟁 여파로 수출까지 감소하게 되면서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민 LG경영연구원 원장은 "중국 경제 성장률은 낮아지고 인도·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들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내년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이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현 산업연구원(KIET) 원장은 "내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해 미국 이익 우선의 대중국 제재 강화가 예상된다"며 "표를 의식한 나머지 다소 과도한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내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크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조경엽 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으나 이에 따른 경제적 충격은 대체로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해와 비슷한 배럴당 80달러 선이 전망됐다. 'OPEC+'의 감산, 전쟁 같은 공급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반면 석유 메이저 기업의 생산성 확대 등 유가 하락 요인도 작용하고 있어서다. KIET는 배럴당 83달러, 한경연은 80달러 중반대 유가 전망을 내놨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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