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내년 2분기 전망…한국은 하반기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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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선언이 나온 가운데 시장에선 한국은행 금리 인하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 인하를 점치면서 현재 한미 금리 격차가 있는 만큼 한국도 뒤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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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경제대전망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선언이 나온 가운데 시장에선 한국은행 금리 인하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 인하를 점치면서 현재 한미 금리 격차가 있는 만큼 한국도 뒤따라가는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국내 경제경영 연구기관 수장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이르면 상반기나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경엽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소비자물가가 2분기 이상 진정 흐름을 보이고, 거시 선행지표가 둔화 신호를 보내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 기준금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논의된 점을 고려했을 때 확실히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이르면 2분기에도 소식이 들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25~5.50%로 한은이 올해 1월 이후 3.5%로 동결한 기준금리와 2%포인트 차이가 난다. 이러한 격차로 한국 금리 인하 시점은 미국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조 실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민간부채, 한미 간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을 따라 바로 국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은 "미국은 내년 6~7월 첫 번째 인하를 결정하고, 한국은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낮은 만큼 더 천천히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빨라진 유로존은 경기 부양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서둘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관련해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내년에 꺾이면서 미 달러화가 약세로 접어들고 반대로 원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 원장은 "환율은 통화정책 전환과 한미 금리 차이 축소 등으로 달러당 1250원을 밑돌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외환과 주식시장도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경영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을 상반기 1270원대, 하반기 1210원대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내년에는 수출이 회복되고 수입 물가 압력도 완화되며, 경상수지 흑자 폭 또한 올해 대비 커지면서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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