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 개발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12. 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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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개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7일 LG이노텍은 무선 BMS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지난해 90억원 규모였던 무선 BMS 시장이 2028년에는 1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이노텍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무선 BMS를 전시하고,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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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800V 모델 양산
2028년 1조3천억 시장 노려

LG이노텍이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개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17일 LG이노텍은 무선 BMS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BMS는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전압·전류·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업계에선 지난해 90억원 규모였던 무선 BMS 시장이 2028년에는 1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선 BMS는 전기차 무게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선 BMS에 연결됐던 케이블을 들어내면 차량 무게를 30~90㎏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 팩을 놓을 여유 공간도 10~15%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가 최대 50㎞ 늘어난다.

이번에 LG이노텍은 상용화 제품 중에서 가장 전압이 높은 800V 모델을 출시했다. 전압이 높을수록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LG이노텍은 업계 최초로 통신 품질에 대한 가상 검증을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뮬레이션 기술도 구축했다. 가상 검증 결과는 실측 대비 95%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무선 BMS를 전시하고,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을 응용해 무선 전기차 충전용 컨트롤러(EVCC) 개발에도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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