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3·15부정선거 특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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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66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퇴직 언론인들과 떠나는 버스에 올랐다가 김준하 선배(1930~2017)와 동행하게 됐다.
안면은 많았지만 특종 기자인 줄은 몰랐는데, 이승만 정권 시절에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1953~1960)로 유명했음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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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66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퇴직 언론인들과 떠나는 버스에 올랐다가 김준하 선배(1930~2017)와 동행하게 됐다. 안면은 많았지만 특종 기자인 줄은 몰랐는데, 이승만 정권 시절에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1953~1960)로 유명했음을 알게 됐다.
1959년 3대 대통령 선거 때 최인규 내무부 장관이 전국 경찰국장에게 '3·15 부정선거 지령문'을 전부 내려보낸 뒤 김의택 민주당 총무(전 전남도경 경찰국장)가 기자들에게 "곧 나라가 망할 것 같다"고 말해 그 이유를 묻자 조재천 의원을 찾아가라고 했다. 알아 보니 처음에는 잡아떼다가 장면 부통령의 자택에 숨겨둔 지령문을 꺼내와서 보여줬다. 태연하게 "1시간만 빌리자"고 해놓고 신문사로 뛰어와 고재욱 편집국장에게 보여주자 "회사 사운을 걸어야 하는 폭탄인데 책임질 수 있느냐"고 물어 "책임지겠다"고 했단다. 신문 1면에 특종으로 터져 나가자 공부처 장관은 '동아일보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허위 보도'라고 하고, 내무부는 '기자를 즉각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로 김 기자는 처가인 이리(현재 익산)로 숨어들어가 김제, 옥구 등지에서 낚시로 소일하다가 4·19혁명 후 2호봉 승급 발령을 받고 근무했지만 윤보선 대통령이 불러서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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