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리버풀보다 잘할 줄 알았지!”…해버지 前 스승의 빗나간 예측

주대은 2023. 12.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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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시절 박지성을 지도한 해리 레드냅 감독이 자신의 틀린 예측에 대해 말했다.

미국 매체 '야드 바커'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을 인용하면서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번 시즌 리버풀에 대한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고 인정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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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시절 박지성을 지도한 해리 레드냅 감독이 자신의 틀린 예측에 대해 말했다.

미국 매체 ‘야드 바커’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을 인용하면서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번 시즌 리버풀에 대한 자신의 예측이 틀렸다고 인정한다”라고 보도했다.

레드냅 감독은 AFC 본머스, 포츠머스, 사우스햄튼, 토트넘 홋스퍼 등을 이끈 감독이다. 잉글랜드에서 잔뼈가 굵다. QPR 재임 시절엔 박지성을 지도하기도 했다.

레드냅 감독은 “몇 달 전만 해도 이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중 한 팀은 우승에 도전하고 다른 한 팀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더라도,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하지만 나는 정말 맨유가 정말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면 리버풀은 기껏해야 4위권에 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진 레드냅 감독의 예측이 완전히 틀렸다. 순항을 예상했던 맨유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PL 16라운드에서 본머스를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올드 트래포드(맨유의 홈 경기장)에서 패배했다. 현재 9승 7패로 리그 6위(승점 27)에 위치해 있다.

이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6차전 경기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 0-1로 지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맨유는 조별리그 6경기 동안 총 15실점을 허용했는데, 이는 역대 PL 팀이 UCL에서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이 실점한 기록이었다.

잘해도 4위라고 생각했던 리버풀은 이번 시즌 분위기가 좋다. 15일(한국 시간) 열린 UEFA 유로파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 위니옹 생질루아즈 원정에서 1-2로 패배하긴 했지만, 이미 조 1위와 함께 16강을 확정 지은 상태라 타격이 없었다.

PL에선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1-2로 진 것 말고는 패배가 없다. 16경기에서 11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1위(승점 37)다.

레드냅 감독은 “나를 비난할 수 없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첫 시즌에 3위를 기록했다. 카라바오컵에서 우승도 했고, FA컵 결승도 진출했다. 맨유는 수많은 실패를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었다”라며 예측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난 맨유가 우승할 거라고 예상했다. 만약 어려움을 겪을 팀을 꼽았다면, 많은 변화와 새로운 선수들이 많은 리버풀에 돈을 걸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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