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급식 '뷔페형'으로 바뀐다… '6·25 수통'도 신형 교체

사진=연합뉴스

군 장병들의 급식이 1인 3찬 배식 방식에서 골라 먹을 수 있는 뷔페로 바뀐다. 생활관 침구로 사용하던 군용 모포는 이불로 교체, 낡은 군용 수통을 일컫는 '6·25 수통'은 신형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현행 배식형 급식에서 장병들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 '뷔페형'으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군 급식은 밥과 국, 반찬 등 5개 메뉴를 배식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10개 이상의 메뉴를 뷔페형으로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도입·운영하고 효과 분석을 통해 순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생활관 침구로 사용하던 '카키색' 모포도 이불로 교체된다.

공군과 해군은 각각 1974년과 1999년부터 평시에 상용 침구류(이불)를 사용해 왔지만,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에서 생활하는 특성 탓에 모포를 써왔다.

국방부는 "전 국군 병사가 생활관에서는 상용 침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병사 생활 여건 개선을 완료했으며, 모포 등은 전시 또는 훈련에 쓸 수 있도록 비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왼쪽부터 플라스틱 수통(72-76년 보급), 용접형 알루미늄 수통(77-06년 보급), 일체형 알루미늄 수통(07-20년 보급), 스레인리스 수통(21년부터 보급)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오래된 군용 수통을 비유하는 '6·25 수통'도 신형으로 바뀐다.

국방부는 전역자가 반납한 수통을 외부 전문 세척 업체의 관리로 신병에게 재보급하는 방안을 추진, 수통 입구를 넓혀 세척이 편리한 스테인리스 재질의 신형을 2026년까지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