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부실에 긴장 '고조'…금융당국, 새마을금고 상시감시 추진

이한승 기자 2023. 12. 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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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상호금융 등 2금융권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이르면 다음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상시 감시·공동 검사 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늘(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행정안전부, 새마을금고중앙회 등과 공동검사권과 자료요청권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이 갖고 있지 않은 새마을금고 감독 권한을 행정안전부에서 이관하는 법안이 국회 논의 중이지만, MOU를 거치는 게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MOU에는 금감원이 행안부부터 부실 우려 금고에 대한 검사를 요청하고 공동검사를 나갈 수 있는 근거와 금융당국이 수시로 주요 지표와 통계를 확인하고 리스크 대응에 나설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1일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이후 MOU 체결이 추진되면 이르면 내달 상시 감시 체계가 마련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상호금융권(새마을금고 제외) PF 대출 연체율은 4.18%로 전 분기 말(1.12%) 대비 3.05%p(포인트) 상승한 바 있습니다.

부동산 PF 부실에서 금융권 전체로 위기가 전이되지 않으려면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이 요구되는 만큼 향후 금융당국으로의 권한 확대가 어디까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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