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태민, 무대에 거꾸로 매달렸다…탄탄한 복근 노출까지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이 파격적인 솔로 콘서트 오프닝 무대로 관중을 압도했다.
태민은 12월 17일 오후 4시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3번째 단독 콘서트 'TAEMIN SOLO CONCERT : METAMORPH’(태민 솔로 콘서트 : 메타모프)를 개최했다.
'The Rizzness'(더 리즈니스)를 오프닝 곡으로 선곡한 태민은 국내 최초로 시도한 가로 6m, 세로 6m의 거대한 360도 상하 반전 회전 상부 구조물 위에 올랐다.
특히 거꾸로 매달려 노래하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드넓은 공연장을 삽시간에 뜨거운 환호로 물들였다. 고정 장치의 도움을 받아 마치 중력을 거스른 듯한 신선한 연출을 국내 최초로 시도한 것.
메시지적으로도 의미 있는 무대였다. 오프닝을 장식한 'The Rizzness'는 태민이 10월 30일 발매한 미니 4집 앨범 'Guilty'(길티) 수록곡이다. 태민은 이 곡을 통해 왜곡된 세상의 말들에 쉽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오프닝 무대 도중 공중에 매달린 자세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라이브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태민의 절제된 카리스마는 진실과 거짓, 오해가 교차하는 세상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적 세계관을 단단하게 구축해 온 아티스트 태민의 행보와 닮아 있었다.
이어 태민은 'Advice'(어드바이스), '일식 (Black Rose)', 'Crimianl'(크리미널) 무대를 연달아 선보이며 탁월한 퍼포먼스 역량을 십분 발휘했다. 운동과 식단 관리로 완성한 탄탄한 복근도 노출하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오프닝 무대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후 숨을 고른 태민은 "저의 3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오랜만에 연 솔로 콘서트"라며 "너무 반갑다. 이렇게 무대 위에서 솔로 콘서트를 통해 여러분을 너무 만나뵙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태민은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죠? 많이 보고 싶었죠? 저도 여러분이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아낌없이 보고 싶던 마음을 마음껏 표출하고, 또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릴 예정이다. 여러분 오늘 끝까지 즐길 준비되셨어요?"라고 말했다.
아티스트로서 공연명 'METAMORPH'에 담은 포부도 소개했다. 태민은 "이번 콘서트명은 메타모프다. 독일어로 변태란 뜻이라고 하더라. 성장, 진화 과정을 내포한 이름"이라며 "마지막 날이라고 하면 섭섭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재밌고 의미 있는 공연이 되기도 하지 않나. 오늘 공연 기대된다. 함께 재밌게 만들어 보자"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태민이 2019년 3월 'T1001101'(티일공공일일공일) 이후 4년 9개월 만에 진행한 오프라인 솔로 콘서트다. 대중가수가 최근 완공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건 처음이라 공연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샤이니 일원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단단히 구축해 온 태민은 이번 콘서트 예매 시작과 동시에 16일, 17일 양일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추가 오픈한 시야제한석 역시 전석 매진시키며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재입증했다.
이와 관련 태민은 15일 공식 계정 라이브 방송에서 "너무 감동이고 황홀하다. 한국에서 했던 무대 중 가장 큰 무대인데 뭔가 계속 상승 곡선을 타고 가는 느낌이 든다. 오랫동안 활동했고 오랫동안 사랑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이렇게 조금씩 더 나아가서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하고 더 좋은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앨범도 많이 사랑받았던 것처럼. 너무 뜻깊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거 잘 보여드리고, 하이 커리어를 또 찍고 싶다. 제가 느꼈을 때 '태민이라는 아티스트, 태민이라는 뮤지션이 지금 가장 날고 기는구나, 가장 살아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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