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확실한 공천 원칙? 당선 가능성"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

2023. 12. 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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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공천 물갈이? 최소 35% 이상 해야 하지 않겠나” “당무 감사 끝났고 현역의원 평가 마무리 단계” “이재명 대표의 가장 확실한 공천 원칙은 당선 가능성" "개인적 감정, 친명 비명 갖고 공천할 가능성 제로“ “이재명 대표, 정세균 김부겸 총리 만남 매우 의미 있어” “총선 승리 위한 적절한 역할해 주시길 부탁하지 않겠나” “선거제 의견수렴 과정, 총선에서 민주당 다수당 되는 관점에서 결론 내려야” “이재명 대표, 이낙연 전 대표 만나야, 당 통합 의무와 책임 있어” “이낙연 전 대표, 당 살리고 총선 승리의 길 만들어 주시길” “대화 통해 새로운 길 만들어 함께 갈 가능성 없다고 보지 않아” “비명계, 당 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단합해 총선 이기자고 하면 지지율 더 올라” “장제원 불출마 등 여당 움직임, 쇄신으로 보이지 않아. 야당 따라갈 필요 없어”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국민에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질까 하는 의문” “수도권 여론조사 전혀 믿을 바 안 돼, 매우 근소한 차이” “민주당 더 강하게 쇄신하고 혁신, 통합해야” “총선, 윤석열 정권 폭주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 클 것” “김건희 여사 문제없다면 특검 수용해서 깔끔하게 처리하는 게 바람직” “경제 안보 대비한 정책과 참신한 인물 공천 중요”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와 만남을 추진하는 등 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신당 창당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정성호 >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신당을 만들 것으로 보세요? 아니면 민주당과 함께할 여지가 아직은 있다고 보시나요?

정성호 > 뭐 창당할 가능성도 있지만 또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제발 우리 이낙연 전 총리께서 나가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입니다. 지금 뭐 날씨도 굉장히 춥지 않습니까? 그럴 때 그래도 민주당 안에서 성장해 오신 분이시고 또 민주당을 이끌어왔던 대표적인 지도자 중 한 분이신데. 당을 박차고 나가는 것은 본인도 힘들겠지만, 주변에 있는 분들 많은 분들 힘들게 하는 겁니다. 어쨌든 이재명 당 대표의 여러 가지 상황에 관련해서 본인이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래도 당의 최고 원로로서 또 이재명 대표와 함께 당을 살리는 데 또 내년 총선 승리로 가는 길을 좀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해도 민주당의 손실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떤 배경의 말씀인지요?

정성호 > 아니 뭐 그냥 이렇게 한 말이죠. 사실은 이낙연 전 총리같이 중요한 분이 탈당하면 왜 손실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또 과거의 선거 경험들을 보게 되면, 결국에 마지막에는 양당 중심으로 구심력이 강화돼서 제3지대에 있는 세력들이 힘을 얻고, 또 국회의원 의석을 확보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는 뭐 그런 측면에서 결국에는 민주당 중심으로 또 뭉치지 않겠느냐 이런 의미를 말하는 거지. 뭐 이낙연 대표가 나가게 되면 굉장히 타격이 좀 있겠죠, 당분간은요.

정운갑 > 한때 정세균, 김부겸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두 전 총리는 그 부분에 대해서 선을 그었습니다.

정성호 > 네, 분명히 선을 그었죠.

정운갑 > 조만간 이재명 대표가 정세균, 김부겸 총리를 만날 계획이라고 하던데요. 통합 행보의 일환인가요?

정성호 > 그렇습니다. 어쨌든 문재인 정부에서 세 분이 다 총리를 역임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나 김부겸 총리나 정세균 전 총리는 어쨌든 민주당 중심으로 가야 된다는 데에 기본적인 공감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이재명 당 대표가 당의 통합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당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나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는 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두 분에게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 당에서 적절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리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정운갑 >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는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지금 별다른 의미가 없는 상황까지 온 건지,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간 회동의 여지가 있고, 또 (두 분의 만남은)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 건지요?

정성호 > 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 당 대표는 당 대표입니다. 내년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당을 통합시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아무리 마음에 안 들고, 또 생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당에 계신 분들을 한 길로 모아 내는게 그의 역할이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이낙연 총리가 최근에 어쨌든 신당 창당 행보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더 적극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고서 좀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는 이낙연 대표께서, 전 대표께서 최근에 신당 창당을 보다 구체화시키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가 또 살아있는 생물 아니겠습니까? 또 이재명 대표와 대화를 통해서 또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서 함께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고 저는 단언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의원들도 신당을 차리면 안 된다 이런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데요. 그러면 두 분이 만나 해결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정성호 > 정치가 가능성이 예술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걸 현실화시키려고 하는 노력을 이재명 대표나 또 당 지도부에서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이낙연 대표 전 대표께서도 여러 가지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당 대표와 만나서 민주당을 다시 한 번 회생시켜보는 보려고 하는 그런 노력을 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김종민, 윤영찬 의원 등 ‘원칙과 상식’ 4명이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또 통합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한을 12월로 못 박았는데 이들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요?

정성호 > 저는 그 네 분의 주장이 원칙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네 분은 이재명 당 대표가 지난해 보궐선거 출마, 그 후에 당 대표 출마 때부터 반대를 강하게 하셨던 분들이고. 당 대표 이후에도 거의 1년 내내 당 대표 사퇴 또는 비대위 구성을 요구해 왔던 그런 분들입니다. 저는 그 네 분들께서 어떤 현실은 현실이니까 어떤 현실이냐, 이재명 당 대표가 77.7%로 당 대표에 선출되고 지금도 권리당원들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거든요. 그런 당 대표를 무조건 물러나라 그리고 통합비대위를 만들어라. 통합비대위라는 게 과거 말로 표현하게 되면 나눠먹기식 사실 비대위 구성이거든요. 그건 구태입니다. 사실은 지금 어쨌든 압도적 다수의 당원들이 지지하고 있는 당 대표 중심으로 좀 뭉쳐보자, 일단 한번 뭉쳐보자. 저는 이런 말씀들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네 분이 이재명 당 대표로 뭉치고 단합해서 총선 이기자. 이렇게 그 길로 나서는 순간 민주당의 지지율이 훨씬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12월로 시한을 정한 것은 탈당을 염두에 둔 수순 아니냐, 또 이런 해석이 있습니다.

정성호 > 그분들이 탈당해서 제3지대로 간다든가 또는 국민의힘으로 갈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 분 다 지금 제3지대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라든가 또는 국민의힘과 또 정치 역정이 좀 다르고 또 민주당에 애정이 있는 분들입니다. 이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도 그렇지 않겠습니까? 과거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공직기강비서관인데 굉장히 아프게 쫓겨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경험도 있으시고. 윤영찬 의원 같은 경우는 문재인 정부에서 또 청와대에 근무했었고. 뭐 다른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저는 12월까지 안 하면 어떤 결단을 내리겠다, 그런 의미보다는 대표 이재명 대표에게 보다 적극적인 통합 행보를 하라 하는 그런 취지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정운갑 > 총선을 앞두고 여야 변화의 움직임이 한창입니다. 국민의힘은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김기현 당 대표가 물러났습니다. 비대위 구성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의원 물갈이 흐름도 이어갈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역시 친명, 중진 불출마를 거론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총선을 앞둔 인적 쇄신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성호 > 저는 여당 같은 경우는 김기현 전 대표나 장제원 의원이 자의에 의해서 저는 사퇴했다고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쇄신의 모습으로 저는 안 보인다고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결국 여당의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여당과의 관계 아니겠습니까? 수직적 당정 관계에서 많은 문제가 생겼는데 바뀐 게 없는 거거든요. 저는 거기에 야당이 따라갈 필요는 없고. 그리고 야당의 쇄신은 지금 당원 당규에 따라서 시스템 있게 공천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야의 공천 시기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거든요. 과거 같은 경우는 1월 중순 전경부터 공관위가 구성돼서 공천이 시작됐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그에 맞춰서 하면 된다고 보고 있고. 그런 공천 관리 과정을 통해서 참신한 인물들을 영입하고, 그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 인재들이 공천되고 또 물갈이되고, 자연스럽게. 아마 그런 모습을 보면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정운갑 > 결국 공천 문제가 중요할 텐데요.

정성호 > 핵심이죠.

정운갑 > 당무감사 등도 지금 한창인가요?

정성호 > 당무감사는 끝났고. 현역 의원에 대한 평가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대충 마무리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운갑 > 조만간 그러면 그 결과들이...

정성호 > 결과들이 나와야 또 공천관리위원회에다 자료를 제출할 수가 있으니까요.

정운갑 > 민주당은 오래전부터 시스템 공천을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명계 등 일각에서는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절대 거기에 대해서 왜 불안감을 갖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공천 물갈이 또 비명 의원에 대한 어쨌든 자격 공천을 해서 탈락시킬 거다 여러가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는데, 지금 민주당의 당원 단계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선출직 공직자들은 엄격하게 평가해서 공천 관리에 넘길 것이고요. 공천 관리는 기본적으로 국민 50%, 권리당원 50%에 의한 경선입니다, 사실. 물론 아주 자격이 안 되는 분은 탈락할 수도 있겠지만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 자격이 없다, 이렇게 규정하면서 탈락시키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다음에 제가 이재명 대표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이재명 대표의 가장 확실한 공천 원칙은 당선 가능성입니다.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해서 가장 절박한 입장에 있는 게 이재명 당 대표거든요. 그렇죠 총선이 이기면 이재명 당 대표 덕분이고 지면 이재명 당 대표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당 대표가 그런 개인적 감정이라든가, 친명·비명이라든가 이런 기준 갖고 공천할 가능성은 제로다. 그다음에 공천과 관련한 선택이 무슨 친명 의원이라고 혜택을 주고 비명 의원이라고 불이익을 주고 이러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정운갑 > 민주당 역시 총선을 앞두고 변화와 쇄신이 중요해 보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12월 예산안과 쌍특검이 끝나면 이르면 1월 중순부터 헌신과 희생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렇게 밝힌 바가 있는데요. 어떤 혁신안이 있을까요?

정성호 > 역시 공천관리위원장이 혁신적인 분이 와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 안팎의 여러 가지 사정들을 고려해 고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 그런 인물을 뽑아내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정운갑 > 친명·비명 이런 논란을 비켜갈 수 있는 분으로요?

정성호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쨌든 거기에 관련해서 공천의 원칙과 기준을 발표하지 않겠나.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좀 제거해 나가고, 또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당의 책임 있는 중진들도 뭐 어쨌든 여러 가지 고민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운갑 > 보통 선거 때가 되면 공천 물갈이론, 몇 퍼센트다 뭐 이런 수치들이 나오잖아요. 이번에 어떻게, 미리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정성호 > (웃음) 그런데 과거에 보면 뭐 최소한 한 35% 이상은 해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들께서 어쨌든 지금 현재 국회에 대한 불신, 기득권을 갖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불신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상당 정도 변화를 줘야 된다 라는 생각은 우리 의원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정운갑 > 35%면 10명 중에 3명 이상이 바뀐다는 얘기인데요.

정성호 > 최하겠죠.

정운갑 > 네, 최하 수준으로요. 국민의힘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고 지금 비상대책위위원회 체제로 전환됐잖아요. 위원장으로 한동훈 원희룡 장관, 김한길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고 하던데요.

정성호 > 저는 일단 현직 장관인 한동훈 장관이나 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계속 정치적 행보를 해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빨리 지금 민생과 경제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빨리 장관직 사퇴하고 당에 들어와서 활동하셔야지, 현직 장관의 입장에서 계속 그렇게 언급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원희룡 장관 같은 경우에는 이미 차기 대선에 나가겠다는 걸 분명한 의사를 밝히고 있는 분이고. 한동훈 장관도 유력한 차기 주자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런 분들이 지금 여당의 비대위원장 된다고 하는 것이 뭔가 국민에게 뭐 좀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질까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윤석열 장관의 검찰 직계 후보 아니겠습니까? 지금 오른팔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법무부 장관으로서 저는 아무 성과를 못 냈다고 생각해요. 거의 뭐 인사 검증권을 법무부로 가져가고, 역대 어떤 정권보다도 인사 참사를 많이 일으켰습니다. 최근 같은 경우도 김홍일 방송위원장이라든가 강도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라든가 굉장히 심각하거든요. 이분이 여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쇄신을 주도한다, 또 당의 물갈이를 주도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저는 어떻게 평가할까 하는 걱정이 좀 됩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자체 여론조사 결과 수도권에서 크게 열세인 것으로 나와 위기감을 토로한 바가 있는데요. 민주당 역시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 총선 판세를 점검할 텐데.. 내년 총선 흐름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성호 > 저는 지금 여의도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얘기를 하는데 수도권 여론조사 같은 건 전혀 믿을 바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이가 나도 매우 근소한 차이고요. 또 여당은 또 총선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카드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최근에 여당발 그런 여론조사 결과 갖고 낙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보고 있고 민주당이 더 오히려 더 강하게 쇄신하고, 혁신하고 또 통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운갑 > 선거제 개편을 두고 여전히 진통입니다. 병립형 회기 얘기도 나오고요. 언제쯤, 어떤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까요?

정성호 > 그런데 과거에 보면 선거법 협상이 총선 40~45일 사이, 대개 그 정도로 결정됐습니다. 특히 현역 의원들이라든가 출마자에는 연동형, 준연동형보다도 선거구 획정 문제가 본인의 생사와 직접 관계되기 때문에 거기에 더 관심이 많은데 그게 해결되기가 쉽지 않거든요. 같이 해결되어야 하는데...

정운갑 > 아직도 결정이 안 됐죠?

정성호 > 결정이 안 됐죠. 사실 전혀 지금 나아가고 있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동형이나 또는 병립형 관련해서는 저는 뭐 의원들이 어떤 게 선이고, 어떤 게 약인지 어떤 게 옳은 거, 어떤 게 옳지 않은 건지 이런 기준에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지도부에서도 준연동형으로 갔을 때 막 우리가 부닥치게 될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아직은 확정된 안은 없고요, 없다고 저는 보고 있고요. 더 의견을 수렴해서 정치가 현실 아니겠습니까?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되든 간에 다수당이 돼야만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관점에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선거에서 구도가 중요한데요. 보수, 진보 진영에서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외에 이준석 전 대표, 조국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 등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데요. 내년 총선에서 신당의 파급력은 어떻게 보세요?

정성호 >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준연동형인지 병립형으로 갈 건지, 비례대표를 어떻게 선출할 건지 이거에 대한 결론이 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만 현재에서 어떤 큰 흐름은 우리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평가할 건지. 거기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내릴 건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 반 동안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그런 정권을 계속 기회를 그런 정권에 기회를 줄 것인지 국들이 아니면 야당이 발목 잡아서 일을 제대로 못 했으니까 야당을 심판해야 할 건지 이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하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이라든가 하는 걸 보면 최근에 엑스포 결과에서 보는 것처럼 정말 무능, 무대책,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최근에 지금 장관들이 계속 내년 총선에 대비해서 장관들을 다 방출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들을 봤을 때 국민들이 그걸 어떻게 볼 건지 저는 매우 우려가 많이 됩니다. 저는 그래서 큰 흐름에서는 역시 윤석열 정부 정권의 폭주를 심판해야 한다, 하는 여론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달의 굵직한 정치 현안 중에 이른바 쌍특검,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이 있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일정대로,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인거죠?

정성호 > 표결해야 하죠. 사실 이 22일이면 자동으로 상정되고 표결은 28일이면 표결할 28일에 본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표결해야 합니다. 저는 그와 관련해서는 지금 여당이라든가 용산에서 정말 김건희 여사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면 빨리 특검 수용해서 깔끔하게 처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내년 총선의 핵심 이슈는 뭐가 될까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정성호 > 역시 총선에서는 대개 바람과 구도와 인물 얘기하지 않겠습니까? 바람은 우리가 의도한다고 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그건 경제 사정이라든가 그 당시 안보 상황들 이런 것들에 의해서 큰바람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도 거기에 대응한 충분한 어떤 정책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구도는 역시 우리 MZ세대와 관련되어서 제대로 저희들이 정책을 또 만들면 될 것이고. 결국 인물 아니겠습니까? 인물에 있어서 유능하고 또 참신한 인물들을 많이 공천해서 민주당이 그야말로 수권 세력들, 수권 세력이다. 또는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민생을 챙길 수 있다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운갑 > 지금 여야가 인재 영입 한창이잖아요. 어떻게, 잘 되고 있습니까?

정성호 > 민주당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는 있습니다.

정운갑 > 비대위 체제를 놓고 갑론을박인 여당, 통합 기조가 흔들리는 야당.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당마다 생겨나는 변수들을 과연 어떻게 헤쳐 나갈지.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되리라 봅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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