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한파에 KTX 열차 유리창 30장 금갔다

부상자나 승객 피해는 없어

KTX 열차 유리창 30여 장에 금이 가는 사고가 났다. 급격한 한파와 강풍이 전국을 강타한 탓이다.

전날(16일) 오후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을 향해 달리던 KTX 산천 열차 외부 유리창에 일부 금이 가는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 10분쯤 천안아산역에서 광명역으로 달리던 KTX 산천 복합열차 외부 유리창 30여 장이 잘게 부서지거나 금이 갔다.

부상자나 승객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KTX 객차가 내부 유리와 외부 유리 이중구조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에서는 모두 바깥쪽 유리가 파손됐다. 이 열차는 사고 당시 최고 시속 230㎞ 정도로 운행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에는 최고 시속 170㎞ 정도로 속도를 더 늦췄다.

사고 당일 천안 지역은 오후 9시 기준 영하 6.4도를 기록했다. 또 대설주의보와 한파주의보가 모두 발효 중인 상태였다. 사고가 난 열차는 전남 목포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경기 고양시 행신역으로 향하는 KTX 산천 복합열차로, 승객 788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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