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이라, 쇼트트랙 4차 월드컵 男 500m 값진 은메달 획득

권혁준 기자 2023. 12. 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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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를 번복하고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서이라(화성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에서 값진 메달을 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000m 동메달리스트인 서이라는 2019-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끝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며 사실상 현역에서 물러난 것처럼 보였다.

지난해 말 국무총리배 대회에 출전하며 깜짝 현역 복귀를 선언한 서이라는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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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통과 직전 리우 샤오앙 '발 내밀기'에 추월 당해
2018 평창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개인전 첫 메달
서이라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2023.12.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현역 은퇴를 번복하고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서이라(화성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00m에서 값진 메달을 땄다.

서이라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4차 월드컵) 남자 500m 결선에서 41초205를 기록, 출전 선수 5명 중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000m 동메달리스트인 서이라는 2019-20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끝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며 사실상 현역에서 물러난 것처럼 보였다.

지난해 말 국무총리배 대회에 출전하며 깜짝 현역 복귀를 선언한 서이라는 이후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그는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 4차대회,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기량이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번 메달은 2018 평창 올림픽 1000m 동메달 이후 처음 딴 국제대회 메달이었다.

준결선을 2위로 통과한 서이라는 이어진 결선에서도 초반 자리 싸움에서 2위권을 유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이후 경기 막판 선수들의 몸싸움이 빚어지면서 선두까지 올라섰고, 금메달까지 기대할 만 했다.

그러나 마지막 코너를 버티지 못했다.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온 리우 샤오앙(중국)이 피니시 직전 '발 내밀기'를 통해 서이라보다 먼저 결승점을 통과했다.

리우 샤오앙의 최종 기록은 41초196으로 서이라와는 불과 0.209초차였다.

서이라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금메달을 차지한 리우 샤오앙과 인사하고 있다. 2023.12.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기 후 만난 서이라는 "평창 올림픽 이후 오랜만이라 긴장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운좋게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많이 좋다"면서 "마지막 순간에 상대 선수의 발이 보였는데 누가 1등인지는 몰랐지만 일단 세리머니를 했다"면서 웃어보였다.

한편 황대헌(강원도청)은 준결선에서 리우 샤오앙, 리우 샤오린 형제와 만나 수차례 재경기를 벌이는 등 접전을 벌인 끝에 4위로 탈락했다.

리우 형제와의 거친 몸싸움으로 신경전까지 벌였던 황대헌은 마지막 재경기에서도 리우 형제와 몸싸움을 벌이다 스피드가 줄었고,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취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황대헌은 이어진 파이널B에선 2위를 마크, 이번 대회를 개인전 노메달로 마쳤다.

이정민(오른쪽)과 황대헌이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m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3.12.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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