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패리스) 배스가 자극을 받았나 보다" … 김주성 DB 감독, "선수들이 자세부터 안 돼 있다"

방성진 2023. 12. 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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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배스에게 디드릭 로슨과 자존심 싸움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자극을 받았나 보다" (송영진 KT 감독)"선수들이 자세부터 안 돼 있다" (김주성 DB 감독)수원 KT가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뛰어줬다.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리바운드 싸움과 외곽 수비를 잘해줬다.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한둘 아니다. 모두 궂은일에 앞장선다. 배스가 이날 경기 공격에서 잘 이끌어줬다. (정)성우도 적재적소 한 방을 터트려 줬다. 모든 선수가 수훈 선수다. DB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승리했다는 것이 강한 의지를 지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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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배스에게 디드릭 로슨과 자존심 싸움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자극을 받았나 보다"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이 자세부터 안 돼 있다" (김주성 DB 감독)


수원 KT가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 시즌 전적은 14승 7패다. 2위 창원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패리스 배스(200cm, F)가 개인 최다 43점을 폭발했다.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곁들였다. 정성우(178cm, G)도 17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한희원(194cm, F)과 하윤기(204cm, C)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후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뛰어줬다.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리바운드 싸움과 외곽 수비를 잘해줬다. 칭찬하고 싶은 선수가 한둘 아니다. 모두 궂은일에 앞장선다. 배스가 이날 경기 공격에서 잘 이끌어줬다. (정)성우도 적재적소 한 방을 터트려 줬다. 모든 선수가 수훈 선수다. DB를 상대로 리바운드에서 승리했다는 것이 강한 의지를 지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배스가 이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원주종합체육관과 숙소가 가까웠다. 마지막에 배스와 (마이클) 에릭이 라커룸에 남았다. 배스에게 디드릭 로슨과 자존심 싸움에서 이겨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자극을 받았나 보다. 좋은 활약을 했다"고 덧붙였다.

KT는 디드릭 로슨(202cm, F)과 이선 알바노(185cm, G)에 45점을 내줬다. 그럼에도, 두 선수를 시작으로 파생되는 공격을 잘 차단했다.

"디드릭 로슨에게 제법 실점했다. 그래도, 크게 버겁게 했다. 디드릭 로슨이 만들어내는 효과를 어느 정도 억제했다. 이선 알바노도 지난 2번 맞대결보다 많이 버거워하더라. 그럼에도, 실점은 많았다.(웃음)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 DB 트랜지션도 상대적으로 덜 나왔다"며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하)윤기가 아직 정신 없다. 차츰 좋아질 거다. 경기 중에 수비 사인을 줬는데도, 실수한다.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정신력과 컨디션을 빠르게 회복해야 한다. 몸이 힘들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완벽하지 못할 것이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반면, DB가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선두 DB 시즌 전적은 18승 5패다. 2위 창원 LG와 승차는 2경기로 다시 줄었다.

로슨이 2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알바노도 2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분투했다. 김종규(207cm, C) 역시 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김주성 DB 감독이 경기 후 "준비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자세부터 안 돼 있다. 약속한 수비 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집중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플레이를 대충대충, 건성건성했다.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뺏겼다. 선수들이 너무 교만했다. 나도 포함이다"고 말했다.

그 후 "공격 리바운드를 이렇게 내주면, 이길 수 없다. 패리스 배스에게 1쿼터에 너무 많이 실점했다. 패리스 배스를 막기 위한 수비를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알아듣지 못했다. 박스아웃을 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제프) 위디를 자주 써야 한다. (디드릭) 로슨 경기력이 좋지 않다.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겠다"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김주성 D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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