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직원 차량 주택가 점령 자제"…내부 공지 띄워
인천시가 공무원들의 차량이 인근 주택가를 점령하고 있다는 취재가 시작되자(경기일보 13일자 7면) 내부 전산망에 주민과의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13분께 내부 전산망 게시판에 ‘(필독)주차민원 해소 및 청사 주변 주차질서 확립을 위한 협조 재공지’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는 취재진이 시청 공무원들의 차량이 인근 주택가를 점령하고 있다는 취재를 시작한 시기였다.
시는 공지를 통해 “최근 시청 직원차량이 인근 주택가 등에 주차해 주민과의 갈등으로 주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 대체주차장으로 마련한 문학경기장 주차장(400면)과 예술회관 주차장(100면) 등을 이용해 달라”고 했다.
이어 “시 청사 인근 주택가 주차를 삼가 지역 주민과의 마찰로 인한 주차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설치 공사를 시작하며 종전 488면이었던 주차장을 130면으로 대폭 줄였다. 이로 인해 직원들이 인근 주택가 골목에 차량을 주차하며 주민 민원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택가 주차를 하지 말라는 공지를 지속해 올리고 직원들을 상대로 강조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승주 기자 winstat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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