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공모주 DS단석… `3호 따따블` 되나

이윤희 2023. 12. 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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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주자가 될 DS단석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상장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앞서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DS단석은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을 넘어선 10만원에 확정했다.

DS단석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781억원으로 폐식용유와 폐배터리 등 원자재 구매를 위해 빌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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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주자가 될 DS단석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5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상장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DS단석은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지난 15일까지 이틀간 DS단석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71만3417명이 몰리며 최종 경쟁률이 984.1대1을 기록했다. 청약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15조72억원에 달했다. 올해 공모주 시장 증거금 규모 기준 두산로보틱스(33조1000억원)와 필에너지(15조8000억원)에 이은 세번째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KB증권 1091대1, NH투자증권 919대1을 기록했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에 균등 배정 물량을 받기는 어려워졌다. 증권사별 균등 배정 물량은 KB증권 0.217주, NH투자증권 0.208주다. 균등 배정으로 1주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 5명 중 1명이라는 의미다

앞서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DS단석은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을 넘어선 10만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342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지난해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의무 보유 확약은 없고,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61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1965년 설립된 DS단석(옛 단석산업)은 DS단석은 바이오디젤 사업이 주력으로, 폐배터리·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디젤)와 달리 사용하고 남은 폐식용유로 생산해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로 꼽힌다. 연간 DS단석이 수거하는 폐식용유는 14만톤(t)이고, 제조하는 바이오디젤은 34만킬로리터(㎘)로 국내 최대 규모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1조1337억원에 영업이익 740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26%와 2%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액 8111억원에 654억원을 기록 중이며 전년 동기간 대비 소폭 하락세다.

DS단석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781억원으로 폐식용유와 폐배터리 등 원자재 구매를 위해 빌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 리사이클 부문에서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플랜트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한승욱 DS단석 대표이사는 "기업공개 이후에도 각 사업 부문의 플랜트 구축 및 기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로벌 자원 순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DS단석이 상장 첫날 '따따블'(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네 배로 상승)에 성공한 종목들의 선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호 따따블'을 기록한 케이엔에스와 이달 상장해 '따따블'에 연일 상한가를 이어갔던 LS머트리얼즈도 수요예측 당시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DS단석이 상장일 가격제한 최상단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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