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제주 하늘길 막혔다…항공편 100편 지연, 14편 결항

전국적 기상악화에 여객기 수백여편 이착륙 차질
'대설특보' 도로 곳곳 미끌…1100도로는 전면통제

17일 제주공항에 강풍·급변풍특보가 내려지고, 타 지역에 대설이 내리면서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이 결항 또는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 이용객들이 출발층에 설치된 안내판을 살피고 있다. 2023.12.17/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17일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계획은 총 468편(사전 비운항 편수 포함)이다.

이 가운데 국내선 도착 8편과 국내선 출발 6편 등 14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도착 44편과 국내선 출발 51편, 국제선 도착 1편, 국제선 출발 1편 등 총 97편이 지연됐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강풍특보과 급변풍특보는 이날 오후 해제됐다.

한국공항공사는 결항과 지연의 이유로 상대 공항의 적설 등 기상 상황과 항공기 접속 지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눈이 내리면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도로가 늘고 있다.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산간·중산간에도 많은 눈이 내려 중산간 도로 차량운행이 일부 통제되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한라산 사제비 22.6㎝, 삼각봉 21.1㎝, 어리목 20.1㎝의 눈이 내렸다.

이 때문에 현재 1100도로 전 구간에서 대.소형차량 운행이 모두 통제됐다.

또 516도로는 대형은 월동장구(체인)을 장착해야 운행할 수 있고, 소형차량은 운행은 통제됐다.

번영로와 남조로, 비자림로, 첨단로 모든 구간을 비롯해 명림로 일부 구간(생이소리∼명도암입구 교차로) 구간에서는 대형차량과 체인을 장착한 소형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제1산록도로는 소형차량의 통행이 통제됐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