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아바타는 안 된다" 한동훈 반대 나선 홍준표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문제로 논란을 벌이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로는 안 된다"며 한동훈 장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 SNS를 통해 "정치 경험 많고 큰 판을 다루어 본 사람을 영입해서 비대위를 만들어야지, 윤석열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 대표로 만들어 본들 그 선거가 되겠냐"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홍 시장의 언급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한 장관에 대한 반대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홍 시장은 이어 "김기현 대표 실패가 바로 그런 거 아니었냐"며 "쇄신 대상자들이 자기가 살아남으려고 김기현 체제 2기를 언론플레이를 통해 다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파천황의 변혁, 다시 말해 아직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는 큰 변화가 없으면 총선을 치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다른 글에서 "뇌물전과자, 민주당 비대위원장 출신도 비대위원장으로 1년간 모신 정당이 주류 출신 아니라고 비토하는 부류들은 코미디 대행진을 하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륜 있고 큰 선거 경험 있는 분을 삼고초려 모셔와도 될까 말까 한 절박한 시점에 자기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중구난방 하는 모습들 보면 아직도 덜 다급한 모양"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새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한동훈 장관을 추대하자는 의견에 대해 "대통령 아바타로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반발이 나오며 고성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5393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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