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핑계고'…이동욱, 61.1%가 선택한 대상 "배우로도 못 올라봐" [마데핫리뷰]
'대상' 이동욱 "배우로도 후보 못 올라봐" 수상 소감 남겨
이동욱, 인기상·작품상까지 3관왕 차지한 '핑계고'의 남자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주말인 일요일 오전 9시, 유튜브로 진행된 웹예능 '핑계고' 시상식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 후보들 중 대상은 이동욱이 차지했다. 역시 '핑계고', 역시 이동욱이었다.
17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을 통해 '제1회 핑계고 시상식'이 라이브로 진행됐다. 계주 유재석이 MC를 맡은 가운데 조세호, 권진아, 이미주, 지석진, 홍진경, 송지효, 오나라, 이동휘, 양세형, 남창희, 키, 이동욱이 참석했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별의별 핑계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떠는 토크 콘텐츠다. 1주년을 맞아 개최된 '제1회 핑계고 시상식' 각 부문 후보자는 2022년 11월 17일부터 2023년 10월 31일까지 업로드된 영상을 대상으로 결정됐다.
또한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부문은 대중문화의 흐름과 예능 콘텐츠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있는 제작자, 평론가 등으로 꾸려진 총 6명(팀)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으로는 나영석 PD, 강명석 대중문화 평론가,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 김리은 위버스 매거진 에디터, 유희열 안테나 대표, '핑계고' 막내 PD&작가가 위촉됐다.
이날 100% 온라인 계원 투표로 결정되는 대상의 주인공은 이동욱이었다. 이동욱은 온라인 계원 투표에서 118,399표 중 72,344표를 차지, 61%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동욱은 다정하면서도 거침없는 '단짠' 캐릭터로 계주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 배우 영역을 넘어 유튜버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여기에 이동욱은 인기스타상과 작품상까지 수상, 3관왕을 차지했다.
먼저 감사인사를 한 이동욱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아니 계속 지금 웃음이 나는 이유가 물론 기쁘고 너무 좋은데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계속 들기도 한다"면서도 "세호 씨나 석삼이 형님 말씀처럼 사실 좀 장난도 치고 싶었는데 장난이 안쳐진다. 더군다나 투표로 뽑아주신 거라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우로도 대상 후보에 못 올라봤는데 이렇게 또 유튜버로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어디 가서 프로 유튜버라고 소개드리겠다"며 "초대해 주신 재석이 형 감사드리고 '뜬뜬' 제작진 감사드리고 여기 와주신 동료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리 시청자분들 정말 7만 표 넘게…, 좋긴 한데 아무튼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며 "대상에 걸맞은, 보통은 대상에 걸맞은 연기나 작품을 말씀드리는데, 대상에 걸맞은 웃음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동욱은 유튜브 채널 개설을 제안받자 "사실 내가 대상을 받은 건 작품상도 마찬가지지만 세호와 남창희와 재석이 형 덕분이다. 혼자 설 마음이 1도 없다. 계속해서 '핑계고'에 좀 얹혀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저어 눈길을 끌었다.
최우수상 후보로는 '핑계고'에 3회 이상 출연해 소정의 정 쿠폰을 완성한 이들 가운데 총 6명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완성도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사해서 예능 콘텐츠의 격을 높인 배꼽 스틸러에게 수여됐다. 최우수상은 지석진과 조세호가 공동수상했다.
조세호는 '조찬 모임', '설 연휴는 핑계고' 등 무려 14편의 '핑계고'에서 활약, 단순히 재미를 넘어 토크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아 든 조세호는 "무엇보다 이 상을 주신 거는 그저 '핑계고'에 다른 분들보다 조금 많이 나와서 고생했다고, 함께 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또 사랑해 주신 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핑계고' 시상식에 간다니까 사실 내 옷을 명품 브랜드 T사에서 빌려주셨다. 권위 있는 시상식이니까 옷을 꼭 입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핑계고'가 정말 많은 분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권위를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 최우수상이 내가 데뷔하면서 처음으로 받는 최우수상이다. 너무나도 의미가 있다. 감사하다. '핑계고'에서 많이 토크를 하면서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핑계고'의 명예 계원으로서 불러주시면 언제든 달려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석진은 '산책은 핑계고'를 시작으로 총 10편의 '핑계고'에서 편안한 재담을 보여주며 멋진 활약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는 "정말 1년 전쯤 될 거다. 재석이랑 그냥 털었던 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고, 계원 여러분이 응원해 주시고, 세호랑 같이 받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고 여러분들 앞에서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계속해서 '핑계고'에서 만날 것을 약속드리고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 사랑합니다"고 기쁨 가득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두 사람의 수상 소감에 이동욱은 "근데 왜 이렇게 소감이 진심이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지석진은 "진짜 진심이 된다. 이게 장난치고 싶지 않다. 솔직히 둘이 받아서 조금 그랬다. 그런데 장난치고 싶지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세호 또한 "나도 좀 재밌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받으니까 무게감도 그렇고 울컥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홍진경은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최고의 웃음을 선사하면서 프로 재담꾼으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증명한 이에게 수여하는 우수상을 차지했다. 그는 '신년모임', '가짜의 삶은 핑계고'에 출연해 대체 불가한 존재감으로 '핑계고'의 방향성에 가장 부합하는 게스트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에 홍진경은 "진짜 그 어디 방송국에서 상 받은 것보다 진심으로 기쁘다. 더 영광이다"며 "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 기분 좋다. 진짜 생각 못했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2024년에도 '핑계고'에서 자주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유연석은 '제1회 핑계고 시상식'을 통해 생애 첫 신인상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그는 '커피 한잔은 핑계고'에서 침투력 있는 토크로 '안연석이~'라는 별명을 획득, '유연석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았다.
아쉽게도 스케줄로 인해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유연석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완벽하게 셋팅된 헤어스타일과 나비 넥타이까지 한 수트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꽃다발과 트로피를 품에 안은 그는 "특별히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 예능 시상식, 이 '핑계고'에서 신인상을 받으니까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그런데 '핑계고'에서 신인상을 받으면 포털 사이트에도 올라가느냐. 내 경력에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번이 이렇게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거는 함께 옆에서 재미있게 토크를 남겨주신 우리 계주님과 우리 조세호 형님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재미있게 콘텐츠를 촬영하고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또 맨 처음 함께 '핑계고'에 출연했을 때 재밌게 토크를 했던 차태현 형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연석은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게 얼마 전에 이정은, 이성민 선배님이 출연하셨을 때 나의 '닭발라면'으로 굉장히 논란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거에 대한 짧은 해명을 하고 싶다"며 "그게 내 레시피가 아니다. 다음에 '핑계고'에 나가서 나만의 레시피로 닭발라면을 다시 한번 끓여드릴 테니까 다시 한번 맛보시고 평가를 다시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인기상은 지난 11월 17일 자정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계원 투표 결과 100%를 반영, 그동안 '핑계고'에 출연한 43명의 계원 중 총 3명을 선정했다. 한해동안 구독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인기계원에게 주는 인기상은 이동욱, 조세호, 남창희가 받았다. 또한 이들은 '설 연휴는 핑계고'로 작품상도 수상했다.
▲ 이하 '제1회 핑계고 시상식' 수상자(작)
▲ 대상: 이동욱
▲ 최우수상: 지석진, 조세호
▲ 우수상: 홍진경
▲ 신인상: 유연석
▲ 작품상: '설 연휴는 핑계고'
▲ 이삭토스트 리얼 인기스타상: 이동욱, 조세호, 남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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