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이 된 ‘바람의 손자’ 이정후, 이런 시절이 있었어? [★타임머신]

강동현 2023. 12. 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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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아이콘 이정후(25)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습니다.

지난 16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로 자신을 소개하며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첫인사를 했죠.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 태어나 KBO리그를 평정한 뒤 마침내 아버지도 못 이룬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생각만 해도 흐뭇한 그의 과거로 한번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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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동현기자] 한국 야구 아이콘 이정후(25)가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습니다.

지난 16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한국에서 온 ‘바람의 손자’”로 자신을 소개하며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첫인사를 했죠.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로 태어나 KBO리그를 평정한 뒤 마침내 아버지도 못 이룬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습니다.

생각만 해도 흐뭇한 그의 과거로 한번 떠나보시죠.

◇‘바람의 손자’ 탄생

이종범의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입단 첫해인 1998년 나고야에서 태어난 이정후. 4개월 뒤 아버지 품에 안겨 출국길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스포츠서울DB)


딱 1년 뒤 출국길. 조금 컸나요? (스포츠서울DB)



2001년 이종범이 일본 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이정후가 더 귀엽고 똘망똘망해졌어요. (스포츠서울DB)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

일곱 살 때 아버지 손을 잡고 KBO리그 올스타전 나들이를 했습니다. 팬들에게 ‘바람의 손자’ 존재를 제대로 알렸죠. (스포츠서울DB)


내 공 어때? 2008년 올스타전에 가서는 아버지에게 배팅볼을 던져줬어요. (스포츠서울DB)


이듬해인 2009년엔 이종범의 500도루-1000득점-2500루타 상을 축하하는 꽃돌이로 출격했습니다. (스포츠서울DB)


사실 이정후는 아버지 몰래 야구를 시작했다고 해요. 이종범이 워낙 유명한 슈퍼스타여서 부담감이 상상 이상이었다죠. 사진 | SBS ‘불타는 청춘’



2012년 아버지 은퇴식에 시타자로 나섰습니다. 기럭지가 장난 아니죠. (스포츠서울DB)


아버지가 몸담았던 주니치 드래건스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온 가족이 출동해 더욱 뜻깊었죠. (스포츠서울DB)


아 참, 바람의 아들과 손자를 있게 한 ‘바람’. 바로 이분이십니다. 이종범 아버지께서 코치로 새 출발 한 아들을 격려하러 경기장에 찾아오셨죠. (스포츠서울DB)


2017년 양준혁 자선야구에서 부자가 투타 맞대결을 했습니다. 이정후는 양신 팀으로 나와서 종범신 팀을 상대했죠. 결과는... (스포츠서울DB)


이듬해 주루코치로 태극마크를 단 아버지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는 ‘레전드 톱4’로 선정된 아버지와 따뜻한 포옹을 했어요. 이정후 유니폼에 쓰인 ‘종범 주니어(Jong Beom Jr.)’란 이름이 팬들을 울컥하게 했죠. (스포츠서울DB)


◇KBO리그 찍고 MLB로


휘문고 3학년 때 2017 신인 지명에서 넥센(현재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았습니다. (스포츠서울DB)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은 두말하면 잔소리. 2017년 데뷔 첫해 신인상을 시작으로 2022년 시즌 MVP까지 거머쥐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습니다. (스포츠서울DB)


지난해 올스타전에서는 깜짝 레게 머리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어요.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의 탁월한 선구안! 팀 기둥 김하성과 슈퍼루키 이정후의 투샷을 추석 특집 지면에 실었습니다. (스포츠서울DB)


밀고 끌고. 절친 선후배는 훗날 나란히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되죠. (스포츠서울DB)


그런데 공교롭게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으로 만나네요. 팬들은 앞으로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요? (스포츠서울DB)


◇가족의 이름으로

지난 16일 6년 1억 1300만 달러(1473억 원) 계약이라는 잭팟을 터트리며 자이언츠 맨이 된 이정후. 그야말로 아버지 이종범을 뛰어넘을 시간이 다가옵니다. 사진 | EPA연합뉴스


아 또 한 명. 올해 1월 이정후의 여동생과 결혼한 고우석도 빅리그행이 눈앞인데요. 절친에서 처남·매제 사이가 된 둘은 미국에서 또 한 번 일을 낼까요? (스포츠서울DB)


이종범의 아빠 미소가 계속되길 기대합니다. ‘바람의 손자’ 파이팅! (스포츠서울DB)


dh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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