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는 ‘이낙연 신당’···민주당서 70여명 창당 만류 서명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밝힌 가운데 당 안팎에선 이 전 대표를 향한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 70여명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취지의 연서명에 참여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강준현·이소영 등 민주당 초선 의원들 주도로 지난 14일부터 당내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정부와 싸워야···내부 분열 안돼”
전해철·이병훈·이개호 등 공개 반대 의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 의지를 거듭 밝힌 가운데 당 안팎에선 이 전 대표를 향한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의원 70여명은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반대하는 취지의 연서명에 참여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강준현·이소영 등 민주당 초선 의원들 주도로 지난 14일부터 당내 의원들에게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을 만류하는 내용의 연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 67명의 의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윤후덕·우원식·송갑석 등 선수와 계파를 불문하고 다양한 의원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연서명 결과를 토대로 이번 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반대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강준현 의원은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대응해야 할 대상은 윤석열 정부이지 우리 당이 분열돼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연서명을 시작했다”며 “지도부와 중진들이 고생하는데 초선 의원들도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서명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한 중진 의원도 “당 대표까지 하신 분이 왜 그러시는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윤 정권과 싸우는 것이지 분열이 아니다”라고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을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연이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발언을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나섰다. 전해철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여당이 외면하고 있는 선거제 개혁 등 반드시 해야 할 시대적 과제 실현도 민주당의 몫”이라며 “이런 일들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통합과 단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신 상징적인 분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님께서 당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민주당 안에서 역할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더 이상 신당을 추진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 대선 캠프 대변인이었던 이병훈 의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에 참여 의사가 없고, 반대한다고”고 전했다. 대선 캠프 상임부위원장이었던 이개호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페이스북에 “10리도 못 가 발병 날 그 길은 가지 말라”며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도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 철회를 촉구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엔화, 달러당 120엔까지 간다는데…[뒷북글로벌]
- '혼밥'하던 30대 장애인 무차별 폭행한 10대의 뻔뻔한 선처 요구 '공탁했다…장애인인 줄 몰랐다'
- 이미 3만명이나 먹었는데… 대형마트 인기 이탈리아산 빵서 식중독 유발물질 검출 '충격'
- 왜 지금 '고려거란전쟁'인가…원작 작가 '훌륭한 정치가 주는 메시지 주목' [일큐육공 1q60]
- 軍출신 첫 대표 맞은 LIG넥스원, 수출 조직 확대…로봇 사업 본격 시작 [김기자의 헤비톡]
- '너무 똑같아 소름…' 전청조 아버지도, 중년 여성들 '홀려' 사기 행각…'건물주에 200억 자산가'
- 서방 원조 지연 움직임에 “내년 여름, 우크라이나 패배 할 수도”
- 전청조, 남현희 아들인 줄 알았다…산부인과 간호사도 착각했던 전청조 어땠기에?
- 연이은 ‘1초 정전’…극장측, 관객들에 환불
- '몸매가 너무 예쁘네'…출장 오일 마사지사, 저항할 수 없게 만들어 놓고 '충격적' 추행 어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