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ALL-MLB 팀 2루수 불발... 오타니 선발 투수·지명타자 '2관왕'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해 포지션별 최고 선수 격인 '올 MLB 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올 MLB팀(All-MLB) 명단을 발표했다.
올 MLB 팀은 아메리칸 리그와 내셔널 리그를 통틀어 각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선수를 선정하는 상이다. 전문가 투표단의 점수 50%, 팬 투표 점수 50%를 합산해 나온 총점에 따라 수상자가 결정된다.
포지션별로 수상자 숫자가 다르다. 포수, 내야수, 지명타자는 1명씩, 외야수는 3명, 선발 투수는 5명, 구원 투수 2명이 선정돼 올 MLB 퍼스트 팀에 뽑힌다.
포수, 내야수, 지명타자 2위, 외야수 4위부터 6위, 선발 투수 6~10위, 구원 투수 3위와 4위는 올 MLB 세컨드 팀으로 선정된다.
퍼스트팀을 보면 포수엔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1루수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2루수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외야수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무키 베츠(다저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선발 투수 게릿 콜(양키스), 잭 갈렌(애리조나),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구원 투수 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가 뽑혔다.
아쉽게 김하성의 이름은 없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를 선보였다. 시즌 종료 후 김하성은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를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한국인 최초, 아시아 내야수 최초 수상이라는 업적을 세웠다.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의 2루수 세미엔에게 자리를 내줬다.
세컨드 팀에서도 김하성은 선정되지 않았다. 세컨드 팀 2루수는 오지 알비스(애틀랜타)에게 돌아갔다.
한편 오타니는 선발 투수와 지명타자에 모두 이름을 올리면서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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