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로키어 구한 루턴 타운 감독, 그라운드 뛰어 들어와 발빠른 대응에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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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질 뻔했다.
일반적으로 의료진이나 주심에게 상황을 맡기는데 로키어에게 직접 달려간 에드워즈 감독은 양팀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며 주변에 몰리지 말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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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자칫하면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 벌어질 뻔했다. 다행히 즉각적으로 반응한 선수 및 감독의 행동 덕분에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루턴 타운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인 톰 로키어가 심정지로 쓰러졌다. 17일(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생사를 넘나들었다.
선발 출전해 무리없이 경기하던 로키어는 후반 1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홀로 쓰러졌다. 일분일초가 시급한 상황에서 다행히 의료진이 빠르게 투입됐고, 빠른 처치 덕분에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
로키어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경기장을 떠날 때부터 의식을 되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루턴 타운은 로키어의 상태가 호전된 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양팀의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한 많은 걱정과 응원을 보내준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로키어가 위기 상황을 모면한 가운데 롭 에드워즈 루턴 타운 감독의 행동이 조명받고 있다. 에드워즈 감독은 로키어가 쓰러지고 주심이 경기를 멈추자마자 벤치를 박차고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갔다.
일반적으로 의료진이나 주심에게 상황을 맡기는데 로키어에게 직접 달려간 에드워즈 감독은 양팀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며 주변에 몰리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의료진이 막힘 없이 로키어의 상태를 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였다. 에드워즈 감독은 양팀 의무진이 로키어의 상태를 살필 때도 선수들을 달래기 바빴다.
영국의 축구팬들은 에드워즈 감독의 빠른 판단이 로키어의 생명을 구했다고 칭찬한다. 영국 언론 '더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에드워즈 감독을 향한 호평을 한데 모았다. 이를 보면 "경기장에 바로 달려나오고 의료진이 즉시 일을 볼 수 있게 선수들에게 물러나라고 한 에드워즈 감독에게 존경심을 표한다", "에드워즈 감독과 의료진이 훌륭하게 대처해 큰 화를 면했다", "에드워즈 감독이 사고 직후 보여준 행동은 많은 칭찬을 받을 만하다" 등이 나열됐다.
루턴 타운과 본머스의 경기는 로키어가 쓰러지고 즉각 중단됐다. 양팀 선수단 뜻에 따라 재개되지 않았다. 경기가 취소되자 에드워즈 감독은 라커룸에 들어간 선수들과 그라운드에 다시 모습을 보인 뒤 경기장을 크게 돌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키어의 이름을 외치고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은 본머스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루턴 타운은 "사랑했던 동료이자 친구가 그렇게 경기장을 떠나는 걸 보면서 양팀 선수들은 경기를 지속하기 어려웠다. 경기 지원팀도 진행이 더 어렵다는 데 공감했다"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그럼에도 경기장 안에 로키어의 이름을 열창한 멋진 응원에 감사하다. 지금은 모든 선수, 스태프, 서포터가 로키어 및 그의 가족에게 사랑과 지지를 보낼 때"라고 말했다.
로키어는 빠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다. 다만 로키어의 심정지가 벌써 두 번째라 큰 걱정을 안긴다. 로키어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코벤트리 시티와 결승전 도중에도 부정맥 증상으로 쓰러졌다.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돌아왔지만 반년 만에 다시 심정지를 일으켜 안타까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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