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산업부 수장 교체…대통령실 "국가 전체 데미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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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이번 인선은 윤 대통령이 방 장관을 지난 9월 임명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저희도 그게 좀 아픈 분야이긴 하다"면서도 "사실 지금 산업부 장관으로 있는 것과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분야를 보면, 요새는 정치 분야가 워낙 역할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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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후임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野 "총선용 개각"…한동훈·박진 등 추가 개각 전망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임자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방 장관 임명 3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산업부 수장 조기 교체에 대해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손해)는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의 국제 통상·경제 전문가로, 윤석열 정부 초대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산업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며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다. 현재 산업부 통상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했다"라며 "업무능력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전략산업 육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확장하길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우리 산업계는 최근 격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과 더 긴밀히 소통하며 세계시장에서 기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인선은 윤 대통령이 방 장관을 지난 9월 임명한 지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방 장관은 여권에서 내년 총선 경기 수원 출마 요구를 받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과 첨단 분야 등에서의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할 산업부 수장의 조기 교체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당은 "국정 운영은 나 몰라라 하고 오직 총선만을 고려한 개각(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저희도 그게 좀 아픈 분야이긴 하다"면서도 "사실 지금 산업부 장관으로 있는 것과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분야를 보면, 요새는 정치 분야가 워낙 역할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개각은 이후에도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당 당대표의 전격 사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자로 여권 내에 급부상하면서 조만간 법무부 장관 원포인트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일단 당에서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까 살펴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외교부 장관과 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 인사 개편에 대해서도 "검증도 있고 살펴볼 게 많다"라며 "앞으로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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