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스퍼트에도…쇼트트랙 박지원, 4차 월드컵 1500m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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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대들보 박지원(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1위를 기록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2분18초661)에 0.037초 밀린 박지원은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박지원은 잠시 후 열리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영국의 니알 트리시와 단지누가 박지원의 추월을 경계했고 쉽게 올라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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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의 대들보 박지원(서울시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다.
박지원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컵 ISU 쇼트트랙 월드컵 2023-24(4차 월드컵)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2분18초698로 출전 선수 7명 중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를 기록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2분18초661)에 0.037초 밀린 박지원은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3위는 스티븐 듀보이스(캐나다·2분18초804)였다.
전날(16일) 열린 1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박지원은 이틀 연속 같은 종목에 출전해 금빛 레이스를 노렸으나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와의 동반 2관왕도 아쉽게 무산됐다. 김길리는 전날에 이어 연이틀 1500m를 석권했다.
박지원은 잠시 후 열리는 남자 5000m 계주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준결선을 무난하게 통과한 박지원은 결선에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캐나다 선수가 두 명이나 올라오면서 자리 싸움이 쉽지 않았다.
박지원은 일찌감치 3위권으로 올라오며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지만 그 이상 치고나가지 못했다. 영국의 니알 트리시와 단지누가 박지원의 추월을 경계했고 쉽게 올라서지 못했다.
그 사이 체력을 비축했던 듀보이스까지 올라오면서 박지원의 선두 경쟁은 더 어려워졌다. 결국 경기 막판 단지누의 스퍼트를 따라잡지 못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놀라운 스퍼트를 선보이며 끝까지 추격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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