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패리스 배스 개인 최다 43점 원맨쇼' KT, DB에 시즌 첫 연패 안겨
KT가 43점을 올린 패리스 배스(200cm, F) 맹활약으로 DB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겼다.
수원 KT가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주 DB와 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T 시즌 전적은 14승 7패다. 2위 창원 LG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배스가 대폭발했다. 1쿼터에만 개인 한 쿼터 최다인 17점으로 예열한 뒤 전반에만 28점을 몰아넣었다. 후반에도 멈추지 않았다. 원맨쇼를 펼쳤다. 정성우(178cm, G), 한희원(194cm, F), 하윤기(204cm, C)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Q. 수원 KT 33-19 원주 DB : 2분 4초, 11-0
[KT, 경기 시작 후 11-0 과정]
- 시작 40초 뒤 : 정성우 우측 45도 3점
- 시작 1분 2초 뒤 : 정성우 스틸-한희원 속공 레이업
- 시작 1분 22초 뒤 : 패리스 배스 좌측 45도 3점(정성우 어시스트)
- 시작 2분 4초 뒤 : 한희원 좌측 코너 3점+자유투 획득(문성곤 어시스트)
* DB 첫 득점 : 시작 후 2분 25초, 이선 알바노 탑 3점
KT가 지난 15일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연패도 탈출했다. 지난 12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코뼈 부상을 당한 허훈(180cm, G) 공백을 잘 메웠다. 배스와 문성곤(196cm, F)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2023~2024시즌 처음 KBL 무대를 밟은 배스는 갈수록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1라운드에 야투 성공률 42.4%-3점 성공률 33.9%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는 야투 성공률 50.9%-3점 성공률 41.5%로 완전히 불타올랐다. 허훈 없이 출전한 지난 15일 소노와 경기에서도 4쿼터에만 12점을 폭발하는 등 KT 역전승을 이끌었다.
배스가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맹활약했다. 압도적인 3점포로 DB를 침묵하게 했다.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인 17점을 폭발했다.
한희원도 2경기 연속 좋은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문성곤 합류로 공격에서 마음껏 체력을 소진하고 있다.
초반부터 11-0으로 달려 나간 KT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허훈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2Q. 수원 KT 56-47 원주 DB : 배스와 로슨, 빅 뱅
[KT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패리스 배스 : 20분, 28점(2점 : 4/7, 3점 : 5/7, 자유투 : 5/6)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1Q : 17점, 이전 기록 : 23.11.30. vs 부산 KCC 1Q : 15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DB 3점 성공 개수 : 6개)
- 정성우 : 15분 58초, 12점(3점 : 3/4) 1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2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DB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디드릭 로슨 : 17분 54초, 21점(2점 : 5/9, 3점 : 3/5, 자유투 : 2/3) 7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 2쿼터 기록 : 10분, 16점(2점 : 4/6, 3점 : 2/3, 자유투 : 2/3)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2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이선 알바노 : 16분 32초, 11점(2점 : 2/4, 3점 : 2/2) 3어시스트 3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
배스의 질주가 2쿼터에도 멈추지 않았다. 배스는 KT 2쿼터 첫 9점을 모두 책임졌다. 하윤기-한희원-문성곤은 배스 수비 약점을 지워줬다.
그러나 잠잠했던 디드릭 로슨(202cm, F)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로슨은 하윤기와 문성곤 집중 수비를 이겨냈고, 어려운 슈팅도 계속 성공했다.
조금씩 배스 수비도 성공해 낸 DB였다. 이중삼중으로 컨디션 좋은 배스를 둘러쌌다. 점수 차를 조금씩 줄여나갔다.
KT도 2쿼터 막판 반격했다. 배스 대신 문성곤과 하윤기도 득점에 가세했다. 유려한 공격 흐름으로 페인트존에서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성우가 이선 알바노(185cm, G)를 상대로 3점에 성공한 뒤 파울까지 획득했다. 자유투도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KT는 1쿼터 기세를 2쿼터까지 이어갔다.
3Q. 수원 KT 75-64 원주 DB : DB 주행에 제동 건 KT
[DB-KT 시간대별 득점 추이 비교] (KT가 앞)
- 시작 ~ 종료 4분 51초 전 : 3-9
- 종료 4분 51초 전(3쿼터 최소 점수 차 : 3점) ~ 종료 : 16-8
치열한 승부에 변수가 하나씩 생겼다. 문성곤과 김종규(207cm, C)가 3쿼터 시작과 함께 4번째 반칙을 범한 것이었다. 문정현(194cm, F)과 박인웅(190cm, F)이 문성곤과 김종규 대신 코트를 밟았다.
DB가 먼저 액셀을 밟았다. 박인웅이 2분 17초간 침묵을 3점으로 끊었다. 강상재-알바노-최승욱(193cm, F)도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3점까지 줄였다.
하지만 KT도 DB 진격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한희원-정성우-김준환(187cm, F)이 차례로 득점했다. 숀 데이브 일데폰소(188cm, G) 3점까지 터지면서,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KT가 상위권에 오른 이유를 보여줬다. 잠잠했던 배스도 종료 직전 3점을 터트렸다.
4Q. 원주 DB 90-82 수원 KT : 멈추지 않는 배스, 빅 샷 터트린 정성우
[KT, 3라운드 전적]
1. 23.12.12. vs 서울 삼성(@수원 KT 아레나) : 94-99(패)
* 허훈, 코뼈 부상
2. 23.12.15. vs 고양 소노(@수원 KT 아레나) : 82-64(승)
3. 23.12.17. vs 원주 DB(@원주종합체육관) : 90-82(승)
* 2승 1패(홈 : 1승 1패, 원정 : 1승)
* 1라운드 전적 : 6승 3패, 2라운드 전적 : 6승 3패
3쿼터까지 36점을 올렸던 배스가 4쿼터 시작 후 2분 34초 만에 5점을 추가했다. 46점으로 2023~2024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자밀 워니(198cm, C) 아성에 도전할 기세였다.
그러나 DB도 두경민(184cm, G)과 제프 위디(210cm, C) 투입으로 변화를 꾀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섰다.
위디와 김종규는 공수에서 높이를 잘 살렸다. KT에 작은 틈조차도 내주지 않았다. 분위기는 조금씩 DB로 넘어가는 듯했다.
뒤이어 두경민이 한희원(184cm, G)에게 자유투 3개를 획득했다. 3구 모두 성공하면서, 점수 차는 4점까지 줄었다.
하지만 정성우가 4쿼터 종료 2분 13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3점을 폭발했다. 이날 경기 최고 빅 샷이었다. 문성곤도 DB 속공 시도를 스틸로 저지했다. 배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레이업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DB에 시즌 첫 연패를 안겨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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