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장에 44m 낙서…“복구에 수일 걸릴 듯”[현장 화보]

조태형 기자 2023. 12.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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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적힌 낙서를 지우고 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가 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조태형 기자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7일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서울 경복궁 담벼락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17일 레이저 세척 장비를 활용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서울 경복궁 담벼락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대표 문화재인 서울 종로구 경복궁의 담벼락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돼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과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 주변에 누군가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등의 문구로 낙서했다.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담장 좌측 8.1m와 우측 30m, 영추문은 좌측 3.85m와 우측 2.4m가량이 훼손됐다.

일요일인 17일 문화재청 관계자들은 훼손 부분 복구에 나섰다. 11시부터 시작된 복구 작업에는 레이저 세척과 화학 약품 처리 방법이 동원됐다. 현장의 관계자는 “복구하는데 수일이 걸릴 전망”이며 “가능한 한 빠르게 세척과 복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문화재청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담벼락을 낙서로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낙서로 훼손된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서 17일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가림막을 설치한 채 복구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낙서로 훼손된 서울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 17일 보수 공사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17일 서울 경복궁 담벼랑이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돼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가 17일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서울 경복궁 담벼락을 살펴보고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들이 17일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적힌 낙서를 지우고 있다.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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