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주말 백투백’ 나란히 연패 위기 LG와 삼성의 동병상련

임종호 2023. 12. 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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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백투백 일정, 나란히 연패 위기에 놓인 두 팀이 만난다.

LG 조상현 감독은 "신선한 충격이었다"라며 전날 경기를 돌아본 뒤 "백투백 일정이라 힘들거라 예상이 되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걸 이겨내줬으면 한다"라고 운을 뗐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어제(정관정 전) 경기 결과가 좋았다면 오늘까지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을 거다. 상대도 어제 하위권 팀에 발목이 잡혀서 충격이 클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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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백투백 일정, 나란히 연패 위기에 놓인 두 팀이 만난다.

17일 창원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서울 삼성의 3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으로 LG의 우세. 전날(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69-88로 완패, 불의의 일격을 당한 LG는 삼성을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15승 6패, 단독 2위에 자리한 LG는 삼성전 6연승 및 홈에서 8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4승 17패의 삼성 역시 전날 안양 원정길에서 정관장에 75-84로 패했다. 이로써 최하위에 머문 삼성은 LG전 약세 탈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순위는 다르지만,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연패에 빠진다.

동병상련의 입장 속에 양 팀 사령탑은 어떤 플랜을 들고 나왔을까.

LG 조상현 감독은 “신선한 충격이었다”라며 전날 경기를 돌아본 뒤 “백투백 일정이라 힘들거라 예상이 되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걸 이겨내줬으면 한다”라고 운을 뗐다.

조 감독은 저스틴 구탕을 선발로 내보냈다. 이에 대해 그는 “어제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고, 최근 컨디션이 좋다. 제공권 다툼, 트랜지션 게임에서 국내 선수들보다 빠르게 치고 나올 수 있어 그 부분을 주문했다”라며 구탕을 선발로 투입한 이유도 들려줬다.

삼성의 주 득점 루트인 코피 코번에 대한 수비는 마레이에게 맡겼다.

“코번은 마레이에게 일대일로 맡길 생각이다. 2점 게임을 가져간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괜히 도움 수비를 들어갔다가 리바운드를 뺏기고 3점을 얻어맞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결국 코번이 공을 많이 만질수록 다른 선수들에게 볼 투입되는 횟수가 줄기에 마레이에게 (코번 수비를) 부탁했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삼성 은희석 감독은 “어제(정관정 전) 경기 결과가 좋았다면 오늘까지 좋은 분위기로 이어졌을 거다. 상대도 어제 하위권 팀에 발목이 잡혀서 충격이 클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 말을 이어간 은 감독은 “(코피) 코버노가 (아셈)마레이가 일대일 매치가 된다. 작년에는 마레이에게 도움 수비를 가며 일대일 매치에서 밀리는 경향이 컸다. 그런 부분에서 코번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우리가 LG에 패한 경기들을 보면 국내선수들에게 실점이 많았다. 김시래나 이정현이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에너지 레벨에서 밀린다. 그걸 맞추다 보면 기량에서 차이가 난다. 그래서 국내 선수들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에너지 레벨을 보여줘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은희석 감독은 이재도를 가장 경계했다.

“(이)재도가 우리와 하면 항상 날아다닌다(웃음). 재도를 봉쇄하는 게 중요하다. 항상 수비를 준비하고 연습을 하고 나오지만, 코트에서 수행하는 건 선수들의 몫이다. 그런 부분들이 앞서 두 경기서 실패했다. 팀 수비가 여의치 않으면 지역 방어를 길게 가져갈 생각도 하고 있다.”

LG는 트랜지션 게임에 강점이 있는 팀. 반면, 삼성은 속공 허용이 많은 팀이다. 이에 대해 은 감독은 “무리한 리바운드 참가가 그런 결과로 이어진다. 리바운드 경합을 해줘야 속공 저지가 될건데 그게 안 되다 보니 많은 속공 허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은 감독은 이적생 홍경기에 대해 “오늘은 선발로 넣었다. 지금은 우리 팀에 적응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홍)경기가 와서 길고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팀마다 문화가 다른데 우리 팀에 새로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해줬으면 한다. 2~3경기 정도 헤맬 수도 있지만, 패배 의식에 젖어들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바람도 전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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