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이어 방문규 장관까지…'수원 탈환' 진용짜는 국민의힘

김정률 기자 2023. 12. 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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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경기도 수원에 국민의힘 영입인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에 이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까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수원 대전이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현역의원이 한 명도 없는 수원을 더이상 방치 할 수 없다고 판단, 본격적인 수원 탈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선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지역구인 수원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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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취임 3개월만에 원포인 개각…수원병·무 출마 가능성
이수정 교수, 지난 13일 수원정에 예비 후보로 등록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동 만도넥스트M에서 열린 첨단로봇 산업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2.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경기도 수원에 국민의힘 영입인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에 이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까지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수원 대전이 형성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현역의원이 한 명도 없는 수원을 더이상 방치 할 수 없다고 판단, 본격적인 수원 탈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수원이 국민의힘에 불모지는 아니다. 과거 경기도지사를 지낸 남경필 전 의원이 수원병에서 내리 5선을 한 지역이기도 하다. 남 전 의원의 '수원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수원은 일순간 국민의힘의 험지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3개월된 방문규 장관은 내보내고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수원 수성고(24회)를 졸업한 방 장관은 국민의힘으로부터 수원 지역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방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재선 김영진 의원이 지역구인 수원병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수원무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3개월 만에 산업부 장관을 교체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그게 좀 아픈 분야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사실 산업부 장관으로 있는 것 하고 국회에서 일할 수 있는 분야를 보면, 요새는 또 정치분야가 우리나라 두뇌 역할을 많이 한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크게 손실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선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지역구인 수원정에 도전한다.

이 교수는 지난 13일 경기 수원정 예비후로 등록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지역사회의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당 내부에서는 수원정을 해볼만 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신도시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젊은 도시로 변하면서다.

수원갑은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지낸 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지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 현역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이 있는 수원을에는 한규택 당협위원장, 이봉준 수성고 총동문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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