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지배’ BNK썸, 안혜지 앞세워 5연패 탈출…신한은행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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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감독 부임 후 최다인 6연패 위기에 놓였던 BNK썸이 뒷심을 발휘, 분위기를 전환했다.
부산 BNK썸은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박정은 BNK썸 감독은 "신한은행은 분위기를 타면 제어하는 게 힘든 팀이다. 특히 3점슛을 봉쇄하며 얼리 오펜스를 해야 승산이 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소니아를 못 막아서 졌는데 이 부분도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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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썸은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했다.
5위 BNK썸은 5연패에서 탈출,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이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안혜지(20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소희(2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나란히 화력을 발휘했다. 진안(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한별(13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반면, 최하위 신한은행은 5연패에 빠져 5위 BNK썸과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김소니아(점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따냈지만, 4쿼터 들어 체력 저하가 두드러져 또 다시 연패 탈출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양 팀의 목표는 명확했다. BNK썸은 3점슛 허용 최소화를 목표로 내걸었다. 신한은행은 비록 최하위지만 3점슛은 7.4개로 2위였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9개를 허용하며 57-66으로 패, 신한은행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됐다. 특히 김소니아가 3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34점을 퍼부었다.
박정은 BNK썸 감독은 “신한은행은 분위기를 타면 제어하는 게 힘든 팀이다. 특히 3점슛을 봉쇄하며 얼리 오펜스를 해야 승산이 있다. 2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소니아를 못 막아서 졌는데 이 부분도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의 목표는 리바운드 단속, 65실점 미만이었다. “죽기살기로 수비, 리바운드를 해야 한다. 65점 미만으로 묶는 게 목표인데 리바운드가 정말 중요하다. 김한별, 진안은 공격 리바운드 후 슛 한 번 더 던지는 게 강점이다. 쿼터별로 1개씩만 내줘도 8점이다. 이걸 줄여야 한다.” 구나단 감독의 말이다. 실제 진안은 평균 10.4리바운드로 박지수(KB스타즈, 15.8리바운드)에 이어 2위였고, BNK썸의 65점 미만 시 승률은 .167(1승 5패)였다.
이소희가 안혜지의 러닝메이트가 되어주자, BNK썸은 4쿼터 들어 점차 격차를 벌렸다. 진안, 김한별을 앞세워 체력이 눈에 띄게 저하된 신한은행과의 제공권 싸움에서도 앞서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경기 종료 4분 전에는 이소희가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BNK썸의 연패 탈출을 알리는 쐐기득점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두 가지 목표 가운데 하나였던 리바운드 싸움(37-37)에서 대등하게 맞섰지만, 승부처인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7-13으로 밀렸다. 3쿼터까지 6개를 넣었던 3점슛이 4쿼터에 침묵(0/7)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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