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세단의 상징’ 혼다 어코드…‘11번의 변화’ 돌아보니

장우진 2023. 12. 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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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어코드 1~3세대(위쪽부터). 혼다코리아 제공
혼다 어코드 4~6세대(위쪽부터). 혼다코리아 제공
혼다 어코드 7~10세대(위쪽부터). 혼다코리아 제공
혼다 어코드 11세대 모델. 혼다코리아 제공

혼다 어코드는 미국에서 생산된 최초의 일본 차량으로, 1976년 이후 현재까지 13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혼다뿐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세단 모델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에서도 확고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성이 대폭 강조된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국내 출시돼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976년, 역사의 시작…'올해의 차' 휩쓸어

혼다 어코드는 1976년 3도어 해치백 버전으로 처음 출시된 후 당해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1979년에는 보다 강력해진 엔진과 어코드 최초의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3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세단 모델을 출시하면서 또 한 번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1982년에는 2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일본 자동차 회사 최초로 미국에서 생산된 첫 번째 승용차이기도 하다. 1983년에는 4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미국 환경청(EPA) 연비 등급도 향상됐으며 미 '최고의 베스트셀링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1986년 스포티하고 다이나믹한 스타일의 3세대 어코드가 출시됐다. 낮고 날렵한 외관 디자인과 접을 수 있는 헤드라이트가 채택됐고,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에 레이싱 카에서 영감을 받은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디자인도 관심을 받았다. 1988년에는 쿠페 모델이 제품 라인업에 추가됐으며 1985년~1986년 2년 연속 일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1990년대 주름잡은 4~6세대

1990년에는 더 길어진 축거와 차체를 가진 4세대 어코드가 출시됐다. 이 때부터 어코드는 대표 중형급 모델로 본격 자리잡았다. 4세대 모델은 또 왜건 모델을 선보였는데, 1982년부터 1991년까지 '미국 10대 베스트카'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1994년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기준과 배출가스 절감을 실현한 5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1995년에는 어코드 최초로 V6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출시되며 최고출력이 170마력까지 높아졌다. 1993~1994년 일본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1994~1995년에는 '미국 10대 베스트카'로 뽑혔다.

1998년 새로운 차체 디자인과 향상된 주행성능을 탑재한 6세대 어코드가 출시됐다. 이전에는 세단과 쿠페 모두 동일한 축거와 디자인을 공유했다면 6세대에서는 쿠페는 미국, 세단은 일본에서 각각 디자인해 독특한 바디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어코드는 2001년 미국에서 누적 500만대의 판매고 실적을 올렸다.

◇韓 상륙한 어코드…수입차 1위 기여

2003년 출시된 7세대 어코드는 2.4리터 엔진과 어코드 최초의 5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특히 세단 모델에는 사이드 커튼 에어백과 운전·조수석 전면 사이드 에이백을 기본 적용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2004년 첫 출시되며 당시 수입 차 중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과 연비를 기반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8세대 모델은 2008년 출시됐다. 이 모델에는 혼다의 독자적인 안전 차체 설계 기술인 'ACE 차체 구조'와 'VSA(차체자세 제어장치)'가 적용되어 안전성을 높였고 3.5ℓ, 2.4ℓ V6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을 268마력가지 끌어올렸다. 2009년에는 국내서 '제2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취득했으며 출시된 해에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혼다가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9세대 신형 어코드는 2014년 글로벌 시장에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어코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6년에는 완전변경에 가까운 부분변경으로 전면에 9개의 LED 램프로 구성된 주행등을 장착하는 등 스포티한 이미지와 안전성이 모두 강조됐다.

2018년 5월에 국내 출시된 10세대 어코드는 다운사이징 엔진이 특징이다. 엔진은 2ℓ로 작아졌지만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는 37.7㎏·m로 성능을 유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3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배터리 팩과 제어 시스템을 트렁크가 아닌 리어 플로어 아래에 장착해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11세대 어코드 10월 국내 출시

지난 10월엔 11세대 어코드가 국내에 출시됐다. 10세대 어코드의 강점을 계승하면서도 더 크고 스포티해진 외관, 압도적인 주행성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혼다 최초로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추가되는 감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안전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10 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해 2023 미국 IIHS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됐다.

11세대 어코드는 국내서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투어링 5340만원, 터보 4390만원으로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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