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집중력’ 돋보인 SK호크스, 하남시청에 30-26으로 승리 [핸드볼H리그]
[스포츠서울 | 청주=원성윤기자] 전반전에서 두 점차로 졌음에도 후반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따라 붙은 SK호크스가 하남시청에 승리를 거뒀다.
SK호크스는 17일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30-26로 누르고 승리했다. SK는 4승2무2패(승점10점)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고, 1패를 안은 하남시청은 2승2무4패(승점6점)로 4위에 랭크됐다.
전반전은 하남의 우세 속에 SK가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전반 1점씩 주고 받은 뒤 하남의 오펜스 파울, 이후 속공을 SK 장동현이 성공했다. 이후 하남의 신재섭이 중거리 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전반 5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라이트윙 허준석의 오버슛이 돋보였다. 이후 라이트백 하태현이 추가 속공을 이용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SK가 역전하기 시작했다. 이날 SK는 방어율 1위(30.77%)인 하남 골키퍼 이동명을 농락하는 로빙슛을 많이 선보였다.
하남은 어렵게 공격을 통한 득점에 성공한 뒤에도 SK에 속공을 계속 허용하면서 허점을 계속 노출하기 시작했다. 전반 11분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던 하남의 공격은 김동명이 피벗을 이용한 골에 성공하면서 SK를 7-8로 따라붙었다. 이후 김동명이 속공으로 이어진 공을 원핸드 캐치로 받아낸 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8-8 동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13분 하남과 SK가 서로 한 점씩 주고 받으면 공방전이 계속됐다. 다시 동점의 균형을 깬 건, SK 허준석이었다. 허준석은 오른쪽 윙으로 파고들어 바운드 슛을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실점을 허용하자 SK는 속공을 통해 하태현이 득점에 성공, 1점차로 앞서 나갔다. 이에 하남 김동명이 SK 수비가 비어있는 틈을 노리고 ‘공을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자 공을 전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비가 벌어진 틈을 노린 영리한 플레이었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며 양팀은 찬스가 서로 발생했음에도 허둥대다 득점 찬스를 계속 놓쳤다. 이에 하남시청에서 작전 타임을 불렀다. 하남 백원철 감독은 “도대체 몇 골이야. (가운데) 수비 잘 하라”고 독려했다.
전반 19분 SK의 미스 플레이가 나오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남이 속공으로 연결해 박광순이 득점에 성공했다. 501번째 득점이었다. 이에 질세라 SK도 한 점 따라 붙으면서 13-13 다시 동점이 만들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승부가 계속됐다.
전반 20분, 하남은 중원을 뚫기 위해 두터운 수비를 계속 시도하면서 센터백 서현호가 슛에 성공했다. 이후 SK가 1대1 상황에서 슈팅 스틸을 당하고, 하남 박광순이 중앙으로 돌파하면서 점수를 13-15로 두 골차로 벌렸다.
역전을 허용한 SK는 작전 타임을 불렀다. 이후 SK가 한 점 더 따라붙고, 하남의 결정적인 공격을 김희수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1점차 승부를 지켜냈다. 이후 SK 김기민의 플레이에 항의를 하던 하남 백원철 감독의 항의로 옐로 카드를 받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파울은 얻으면서 7미터 드로우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전반 26분 점수는 16-16을 기록했다.
서현호가 1대1 상황에서 돌파에 성공하며 하남이 다시 한 점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하남이 수비 성공 뒤 단독 찬스가 생기자 반칙으로 끊으며 속공 흐름을 차단했다. 전반 29분 하남 박광순이 패스를 이어 받은 뒤 곧바로 점수 득점에 성공하며, SK가 전반을 16-18로 진 채로 마쳤다.
후반들어서는 경기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흐름을 타기 시작한 SK가 본격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하남은 계속해서 실수를 남발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경기 양상은 후반 18분까지 23-23으로 팽팽했다. 하남은 중거리 슛이 힘이 떨어진 슈팅이 계속됐고, 계속된 찬스에서도 슈팅 타이밍을 놓쳤다. 겨우 강석주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것이 하남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후반 남은 10분은 SK의 시간이었다. 후반 21분 하태현이 페이크 모션으로 골키퍼의 중심을 무너뜨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하남은 공격 찬스에서 급한 플레이가 계속되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4-24 동점 상황에서 SK는 볼을 돌리면서 수비 파울을 이끌어냈고 하남의 2분간 퇴장을 이끌어냈다.
이때부터 SK가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임재서가 중거리 슛을 꽂으며 25-24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이동명이 이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버 슈팅으로 점수를 26-24로 벌렸다. 분위기가 넘어가기 시작하는 순간, 후반 24분 허준석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27-24로 불과 3~4분 사이에 달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6분 28-24 공격에서 SK 유누스는 결정적인 하남의 1대1 찬스를 막아냈다. 지난 경기에서도 결정적일 때마다 슈퍼세이브를 해낸 유누스는 오늘도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냈다. 이후 27분에서도 하남 신재섭의 1대1 찬스가 또 나왔으나, 또 막아내며 후반 29분 점수는 29-24까지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30-24로 끝났다.
이날 MVP로 뽑힌 SK 허준석 선수는 “전반 끝나고 락커룸에서 아직 30분이라는 시간이 남았고, 시간이 길기 때문에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나왔다”며 “유누스 골키퍼의 선방이 뒤에서 열심히 막아주니까 흥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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