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설 쏟아진 한라산 '적설량 20㎝' 넘어.. 도로 결빙도 속출

사제비 20.6㎝·삼각봉 18.8㎝
이틀 연속 탐방로 전면 통제
체감기온 영하까지 '맹추위'
교통사고 등 우려, 안전 관리

오늘(17일) 1100고지 인근 건물에 생긴 고드름 (사진, 부현일 기자)

대설·한파특보가 내려진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적설량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7일) 낮 2시 기준 주요지점 적설량은 사제비 20.6㎝, 삼각봉 18.8㎝, 어리목 17.0㎝입니다.

한라산 탐방로는 어제(16일)에 이어 이날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중산간 지역인 제주가시리는 11.8㎝, 송당은 5.9㎝, 산천단은 4.2㎝, 한남은 3.5㎝의 눈이 쌓였습니다.

낮 기온 기준 체감기온은 제주 영하 0.7도, 서귀포 4.7도, 성산 1.2도, 고산 영하 0.8도, 윗세오름 영하 14.4도입니다.

산지와 중산간 지역 외에도 제주 전역(서부 제외)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곳에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1100도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형차량의 경우 월동장구(체인)를 갖추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습니다.

또 5·16도로 전 구간의 소형 차량 진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번영로와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전 구간과 명림로 생이소리~명도암입구교차로 구간의 경우 소형 차량 통행 시 월동장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1100고지 방문객으로 인한 차량 정체와 고립 등 사고 우려로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하산을 종용하고 있다"며 "차량을 직접 밀고 제설제를 살포하며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7일) 폭설이 쏟아진 한라산 (사진, 부현일 기자)

오늘(17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1100도로가 통제된 모습 (사진, 부현일 기자)

(화면제공 시청자)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