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한파에 하늘길·바닷길도 지연·결항 속출

이정엽 기자 2023. 12. 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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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한파가 몰아친 1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도착층에서 한 이용객이 국내선 도착 전광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휴일인 오늘 매서운 한파와 함께 제주와 호남, 충청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는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 풍(이착륙 방향)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계획은 총 467편(사전 비운항 편수 포함)이며 이 가운데 국내선 도착 7편, 국내선 출발 5편 등 총 12편이 결항했습니다.

또 국내선 도착 편 12편과 국내선 출발 18편 등 총 30편이 지연됐습니다.

서해에선 풍랑주의보로 인천과 섬을 잇는 모든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 먼바다에는 이날 오전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인천∼백령도 등 7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9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강화도 하리∼서검 등 6개 항로의 여객선 7척은 운항 대기 중입니다.

전남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섬을 오가는 53개 항로 83척의 여객선이 전면 결항했고, 전북에서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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