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설특보속 많은 눈…항공기 결항에 차량통제까지

중산간은 물론 해안에도 눈 내려…항공기 10여편 결항
1100도로와 5.16도로 통제…곳곳도로 체인감야야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결항과 중산간도로의 차량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라산 사제비오름에는 20.6cm의 눈이 쌓였고 삼각봉 18.8cm, 어리목 17cm의 적설을 기록했다.

또 중산간을 비롯한 해안에도 많은 눈이 내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11.8cm,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5.9cm, 조천읍 대흘리 5cm, 제주시 산천단 4.2cm의 눈이 쌓였다.

이에 따라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소형차의 경우 통제되고 있고, 대형차는 체인을 감아야 운행이 가능하다.

또 번영로와 남조로, 비자림로, 제1산록도로, 명림로는 소형차의 경우 체인을 감아야 한다.

제주공항에도 강풍과 함께 눈이 내리면서 이날 제주기점 항공기 10여 편이 결항됐고 높은 파도와 돌풍으로 제주를 오가는 일부 여객선의 운항도 통제되고 있다.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강풍특보는 해제됐다. 그러나 제주도 전 지역에 한파주의보와 대설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18일 오전 6시까지 비나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많은 눈으로 차량이 고립될 수도 있고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피해도 우려된다며 차량 운행과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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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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