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구축함, 홍해서 드론 1대 격추…"무역 흐름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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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해군 구축함이 공격용으로 보이는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섑스 장관은 이날 격추된 드론이 상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이아몬드는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대처를 강화하기 위해 2주 전에 이 지역에 파견된 것이다. 영국은 세계 무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이 같은 공격을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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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등 해운사, 후티반군 공격 우려해 항로 변경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홍해에서 해군 구축함이 공격용으로 보이는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해군의 45형 구축함 다이아몬드가 목표물 격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군이 적대 세력의 공중 목표물을 격추한 건 수십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BBC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 공격용 드론이 어느 세력의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홍해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에 의한 선박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
홍해는 북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위치하며, 수에즈운하를 경유해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한다. 석유나 천연가스 등 연료 수송에 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항로 중 하나다.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후티 반군은 이 지역에서 외국 선박들을 표적으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로 향하는 배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섑스 장관은 이날 격추된 드론이 상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이아몬드는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대처를 강화하기 위해 2주 전에 이 지역에 파견된 것이다. 영국은 세계 무역의 자유로운 흐름을 지키기 위해 계속해서 이 같은 공격을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 등은 홍해를 지나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중단한 상태다. 이는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결정이다.
머스크 측은 BBC에 보낸 성명에서 "이 해역에서의 최근 상선 공격은 우려스럽다"며 "선원들의 안전과 안심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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