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산 300억 이상 초부자 9000여명…"내년 투자처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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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만 300억원 이상 보유한 '초(超) 부자'는 9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는 9000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0.02%에 해당한다.
KB금융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한국 부자'로 정의하고, 금융자산이 △10억∼100억원 미만은 자산가 △100억∼300억원 미만은 고자산가 △300억원 이상은 초고자산가 그룹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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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만 300억원 이상 보유한 '초(超) 부자'는 9000여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1128조원에 이른다. 대한민국 인구의 0.02%이지만 이들의 금융자산은 전체 가계 금융자산 중 24.3%를 차지한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3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300억원 이상의 '초고자산가'는 9000명으로 한국 전체 인구의 0.02%에 해당한다. KB금융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한국 부자'로 정의하고, 금융자산이 △10억∼100억원 미만은 자산가 △100억∼300억원 미만은 고자산가 △300억원 이상은 초고자산가 그룹으로 분류했다.
한국 부자(45만6000명) 중 자산가가 대부분(91.2%)이고, 고자산가와 초고자산가가 각각 6.9%, 1.9%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자산가는 3만1000명, 고자산가는 1000명이 늘었다. 초고자산가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 부자의 대부분은 자산가이지만 총금융자산은 초고자산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초고자산가의 총금융자산 규모는 1128조원으로 한국 부자 전체 총금융자산의 41.1%에 해당한다. 한국 전체 가계가 보유한 총금융자산(4652조원)에서 초고자산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4.3%다.
가장 인원이 많은 자산가 그룹이 보유한 총금융자산은 1061조원, 고자산가 그룹은 558조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전체 가계의 총금융자산 중 부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59.1%에 이른다. 1인당 평균 금융자산 규모는 △자산가 25억5000만원 △고자산가 176억2000만원 △초고자산가 1313억9000만원이다.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의 기준은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부의 원천인 '자수성가형'과 상속·증여로 받은 자산이 부의 원천인 '금수저형'이 달랐다. 자수성가형은 총자산으로 최소 132억2000만원은 있어야 부자라고 응답해 금수저형(125억1000만원)보다 7억1000만원 높았다.
자수성가형과 금수저형의 총자산 포트폴리오는 금융자산이 40%, 부동산자산이 55%, 기타자산이 5%를 차지하며 비슷했다. 다만 금융자산 운용은 차이를 보이는데 △자수성가형은 '증권업권' △금수저형은 '은행업권'에서 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금융자산의 세부 유형별 포트폴리오를 보면 금수저형은 '예적금' 비중이, 자수성가형은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이 예상되는 투자처로 자수성가형은 '펀드', '채권', '리츠·ETF' 등 금융상품 투자를 유망하게 봤다. 금수저형은 '빌딩·상가', '토지·임야', '거주용 외 주택', '거주용 주택' 등 부동산투자를 유망한 투자처로 생각했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자신의 사업을 기반으로 소득을 창출해 자산을 축적한 자수성가형은 '주식', '채권' 등 공격적인 성향의 금융 투자를, 상속이나 증여로 자산을 물려받은 금수저형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성향의 부동산투자를 좀 더 유망하게 본다"고 해석했다.
한편 한국 부자 70.6%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됐다. 부집중도 지수가 1.0을 넘는 곳은 서울시와 세종시로 나타났다. 부집중도 지수가 1 이상이면 부자 수 대비 금융자산이 많아 부가 상대적으로 더 집중돼 있고 고자산가 비중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종로구 △용산구가 상대적으로 부집중도가 높았다. 특히 성수동을 포함한 성동구는 올해 처음으로 부집중도 지수가 1.0을 초과하며 새로운 부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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