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딸·300m 장타 아들…우즈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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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성적이 좋지 않고 궂은 날씨에도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딸 샘이 캐디를 하고 아들 찰리와 한 팀을 이뤄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8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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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챔피언십 1라운드
8언더 적어내 공동 11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아들 찰리와 함께 8언더파 64타를 쳤다. 팀 우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20개 팀 중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15언더파 57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한 팀 쿠차와는 7타 차다.
PNC 챔피언십은 프로 골퍼와 가족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각자 티샷한 뒤 하나의 공을 선택해 그 자리에서 다음 샷을 하는 방식인 스크램블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벤트 대회다. 올해로 4번째 출전인 우즈는 이날 자녀들과 함께 한 만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보였다. 티샷과 아이언샷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고 퍼트가 홀을 외면해도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캐디로 나선 딸 샘이다. 우즈의 캐디백을 메고 등장한 게 처음인 만큼 샘은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우즈는 “샘과 함께 할 수 있어 환상적이었다. 샘이 캐디로 나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했다”며 “우리 가족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아이와 함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건 상상 이상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가 파4 352야드의 14번홀에서 티샷으로 그린까지 공을 보내자 갤러리들과 함께 환호했다. 이외에도 우즈는 아들의 샷과 퍼트를 지켜보며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스윙과 피니쉬 이후 클럽을 돌리는 동작 등이 아버지 우즈를 쏙 빼닮은 아들 찰리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 골프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찰리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드라이버 샷이 정말 잘 된 하루였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 만족스러웠다”면서도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는 아쉽다. 퍼트에서 실수가 몇 번 나왔는데 최종일에는 조금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는 매트 쿠차와 아들 카메론이 이름을 올렸다. 쿠차 부자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3개를 묶어 15타를 줄이는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쿠차 부자는 타수를 줄일 때마다 하이파이브를 하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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