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최가온,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韓 선수 2년만(종합)

김희준 기자 2023. 12. 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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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신동' 최가온(15·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아프이프에서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년 만의 일이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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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상호 이후 2년만에 월드컵 금메달
이채운, 남자 하프파이프 은메달
[서울=뉴시스] 스노보드 최가온. (사진 = 올댓스포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스노보드 신동' 최가온(15·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아프이프에서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선수가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년 만의 일이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이번 대회가 FIS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유망주로 손꼽히던 최가온은 첫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2021년 12월 이상호(넥센)가 2021~2022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 15일 벌어진 예선에서 96.00점으로 1위에 올라 상위 8명이 경쟁하는 결선행 티켓을 따낸 최가온은 90.00점으로 우승한 오노 미쓰키(일본)를 2.75점 차로 따돌렸다.

2020년 로잔 동계유스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오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예선 2위에 오르고 결선에서 9위를 차지한 선수다.

88.25점을 받은 매디 마스트로(미국)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 그랩과 착지에서 감점을 당해 오노에 4.75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2차 시기에 공중에서 두 바퀴를 도는 720도와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900도 콤보를 완벽하게 성공해 92.75점을 얻었다.

특히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스위치 백나인을 성공했다.

2022년 3월 FIS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수확한 최가온은 올해 1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 X게임 슈퍼파이프 부문에서는 만 14세3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써냈다.

[서울=뉴시스] 스노보드 이채운.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클로이 김이 2015년 1월 열린 대회에서 작성한 14세 9개월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최가온이 갈아치웠다.

클로이 김은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 부문 2연패를 달성한 최강자다.

올해 2월 미국 듀투어 슈퍼파이프에서도 최연소 우승을 일구며 기대를 부풀린 최가온은 월드컵 데뷔전에서 대형사고를 쳤다.

최가온은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월드컵에서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 1차 시기에서 2위가 됐지만, 2차 시기에는 더 완벽하게 해내겠다고 생각하고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채운(수리고)은 결선에서 80.00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딴 이채운은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챔피언인 히라노 아유무(일본)가 91.00점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심판 6명이 채점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점수의 평균을 내며 1~3차 시기 중 가장 높은 점수가 최종 성적이 된다.

최가온과 이채운은 다음달 열리는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뿐 아니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유력 메달 후보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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