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내년부터 ‘서울아리수본부’로 바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024년 1월 1일부터 ‘서울아리수본부’로 바뀐다. 1989년 출범해 지난 34년간 서울시의 상수도를 관리해온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새로운 이름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04년부터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의 상표를 등록, 관리해왔다. 본부의 명칭 변경과 함께 영문명도 기존 ‘SEOUL WATERWORKS AUTHORITY’에서 ‘SEOUL WATER’로 개칭한다.
서울시는 “기존 명칭은 한자 기반의 12자로 너무 길어 쉽게 부르기 어려웠다”며 “또한 ‘관을 통해 물을 보내는 설비’를 뜻하는 ‘상수도(上水道)’가 시민에게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수돗물이 먹는 물로 자리매김하는 데 저해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가 단순 상수도 관리가 아닌 물 정수와 수질 관리, 주요 민원을 선제 점검하는 ‘아리수 원콜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있어 개칭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기관명을 선정하게 됐다”고 했다.
새로운 영문명인 SEOUL WATER는 호주 시드니나 일본 도쿄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시드니는 수도 담당국의 이름을 ‘SYDNEY WATER’로 지었다. 도쿄는 도쿄수도국 산하 자회사인 도쿄수도주식회사의 영문명을 ‘TOKYO WATER’로 하는 등 도시 이름과 물을 뜻하는 영단어 WATER를 결합했다.
서울시는 “도시 이름과 WATER를 결합해 직관적으로 정체성을 알 수 있고, 서울 아리수를 해외로 수출하는 데 있어서도 (개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상수도사업본부의 개칭과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내 수돗물(아리수)를 먹는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가정 방문을 해 무료로 수도꼭지 수질검사 100만건을 실시하고, 올해부터는 노후 주택의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과 급수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 교체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명을 변경한 만큼, 시민과의 소통을 극대화하고 아리수의 해외 진출·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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