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출근길, 더 단단히 챙겨 입어야

김기범 기자 2023. 12. 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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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부산 영하 5도…체감은 영하 12도
전국적으로 영하 10도를 밑돌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 어린이가 핫팩으로 얼굴을 녹이고 있다. 조태형 기자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일요일인 17일 남부지방 일부와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월요일인 18일 출근길은 기온이 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나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빙판길에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2시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8일 아침 기온이 중부지방과 일부 전북, 경북 내륙은 영하 10도 이하,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영하 15도 이하, 그 밖의 남부지방은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예보했다. 18일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에 머물러 춥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기 일부와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충북 일부, 경북 일부 등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돼 있고,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 일부, 경북 일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6일(최저기온 -4~6도)보다 10도 이상 낮아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서울은 영하 11.7도를 기록했고, 향로봉(고성)에서는 이날 가장 낮은 기온인 영하 24.1도가 기록됐다.

전국적으로 영하 10도를 밑돌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두터운 옷을 입은 채 몸을 웅크리고 있다. 조태형 기자

기상청은 17일 영하 17도~영하 4도였던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8일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3도 사이로 좀 더 낮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17일 아침보다 18일이 더 추울 수도 있는 셈이다.

서울의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 체감온도는 영하 18도로 예상되며, 부산도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의 아침 최저기온과 체감온도 예상치는 인천 영하 11도(영하 17도), 대전 영하 11도(영하 15도), 광주 영하 5도(영하 8도), 대구 영하 8도(영하 12도), 울산 영하 5도(영하 11도) 등이다.

기온은 화요일인 19일부터 20일에는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대부분 지역의 아침기온은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인 21일부터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오겠다.

기상청은 충남권과 전라권에는 17일 밤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18일 새벽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남 일부와 전북 일부, 제주 등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비 또는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어 출근길 안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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