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스타 매슈 페리의 사인은 케타민 부작용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3. 12. 17. 14: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을 맡은 매슈 페리(오른쪽)의 사인은 '케타민 급성 부작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은 마취제로 쓰이는 약물 케타민 부작용 때문이라고 현지 수사 당국이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케타민은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치료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검시국은 이날 공개한 부검 보고서에서 “페리의 혈액에서 다량의 케타민이 발견됐고 이는 심혈관 과다 자극과 호흡 억제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했다. 페리의 혈액에서 발견된 케타민 수치는 전신 마취 때 사용되는 양과 같았다고 한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아 왔고, 사망 열흘쯤 전에 마지막 케타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시국은 케타민과 함께 익사와 관상동맥 질환 등도 사망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0월 28일 오후 LA 경찰은 “심장마비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페리의 자택으로 출동,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그를 발견했다. 이후 수사 당국은 그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벌여왔다. 페리는 1997년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이후 치료 과정에서 약물에 중독됐다고 한다. 다만 이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들은 그의 집이나 수영장 근처에서 술이나 불법 약물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그가 지난 19개월간 금주를 했으며, 집에서는 박하사탕과 니코틴 전자 담배 등이 발견됐다고 한다. 페리는 지난해 11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온 사실을 공개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