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스타 매슈 페리의 사인은 케타민 부작용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 역할로 사랑받은 배우 매슈 페리의 사망 원인은 마취제로 쓰이는 약물 케타민 부작용 때문이라고 현지 수사 당국이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케타민은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치료하기 위해 주로 사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검시국은 이날 공개한 부검 보고서에서 “페리의 혈액에서 다량의 케타민이 발견됐고 이는 심혈관 과다 자극과 호흡 억제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했다. 페리의 혈액에서 발견된 케타민 수치는 전신 마취 때 사용되는 양과 같았다고 한다.
페리는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아 왔고, 사망 열흘쯤 전에 마지막 케타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시국은 케타민과 함께 익사와 관상동맥 질환 등도 사망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0월 28일 오후 LA 경찰은 “심장마비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페리의 자택으로 출동,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그를 발견했다. 이후 수사 당국은 그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벌여왔다. 페리는 1997년 제트스키 사고를 당한 이후 치료 과정에서 약물에 중독됐다고 한다. 다만 이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들은 그의 집이나 수영장 근처에서 술이나 불법 약물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그가 지난 19개월간 금주를 했으며, 집에서는 박하사탕과 니코틴 전자 담배 등이 발견됐다고 한다. 페리는 지난해 11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해온 사실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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