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첫 대규모 집단행동...총파업 투표에 '촉각'
[앵커]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첫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던 총파업 투표도 오늘 종료되는데, 집단 휴진 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대회가 진행되고 있을 텐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제 뒤로 총궐기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텐데요.
오후 2시쯤부터 시작해 의료계 연대 발언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의대 증원 저지에 나선 대한의사협회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집단행동인데요.
의협 구성원뿐만 아니라 의학계 인사와 개원 의사 단체, 지역 의사 단체 등이 총집결했습니다.
의협은 이번 대회에 8천여 명이 모인다고 신고했는데, 추운 날씨에도 꽤 인원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끝나면, 서울역까지 행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강한 반대 의사를 전했습니다.
[앵커]
시민들은 총파업 여부에 관심이 많을 텐데, 결과는 언제 발표됩니까?
[기자]
의협은 지난 11일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기한은 오늘까지인데, 아직 발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총파업에 대한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시민 89%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했고, 86%는 총파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의료노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범대위 투쟁위원장을 맡아 대정부 강경 투쟁을 이끌었던 최대집 전 의협 회장이 사임하면서, 의협 내부에서도 투쟁 동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는 아직 미지수지만, 실제로 총파업까지 이어진다면 당분간 의료계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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