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정부 2기 내각' 청문회 앞두고 "부적격 인사 철회해야"

강도형 후보자 겨냥 "어떻게 범죄 이력 있는데 검증 통과하냐"
"불통 인사원칙 고집 말아야…민심 추락 보게 될 것"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신임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17일 "윤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면 부적격 인사들을 자진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후보자들의 면면은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국민께 실망과 분노를 안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떻게 폭력,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의 범죄 이력이 있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냐"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LH 사장 퇴임 후 연구 용역 수주 문제가 터졌다. 끊이질 않고 터져나오는 LH발 비리에 한발 걸치고 있는 사람을 주무장관으로 쓰겠다니 LH 개혁은 거짓 구호였냐"고 비판했다.

또 오영주 후보자를 겨냥 "경기 침체와 민생 위기 속에서 중소기업들이 줄폐업하는 상황에서 외교관으로 살아온 사람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내세운 것은 무슨 의도냐"고 지적했다.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로 이끌었던 공범"이라며 "그런데 그에게 직접 경제정책 운용을 맡기겠다니 경제가 어찌되든 상관 없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포기했느냐는 비판을 자초할 생각이 아니라면 부적격 인사들을 자진 철회하라"며 "불통의 인사원칙을 더이상 고집하지 말고 실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인사들로 교체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민심이 어디까지 추락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