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국내 첫 럼피스킨 58일간 사투 종식… 이동제한 해제

정관희 기자 2023. 12. 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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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 국내 첫 발생지인 충남 서산시가 방역대 641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조치와 함께 럼피스킨 종식을 선언했다.

그간 서산시 소 사육 20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 총 893두를 긴급 살처분 했다.

이완섭 시장은 "럼피스킨과의 58일간의 사투 끝에 한우개량사업소 씨수소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한우를 지켜냈다"며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서산시민 모두의 방역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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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씨수소 안전히 지켜
10월 20일 구상 부시장이 현장에서 김성희 검역본부장과 함께 관련자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 왼쪽부터 두 번째 김갑식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 세 번째 구상 서산시 부시장, 네 번째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사진=서산시 제공

[서산]럼피스킨 국내 첫 발생지인 충남 서산시가 방역대 641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조치와 함께 럼피스킨 종식을 선언했다.

시는 15일진행한 이동제한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와 임상관찰을 통해 모두 이상이 없어 해제 조치했다. 지난 10월 20일 서산 시내 한우 사육 농가에서 첫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두 달여만이다.

그간 서산시 소 사육 20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생, 총 893두를 긴급 살처분 했다.

10월 23일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한 소 사육 농가에서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사진=서산시 제공

럼피스킨은 지난 10월 19일 한우 사육농가에서 의심 증상이 발생함에 따라 검사를 통해 다음날 국내 처음으로 확진 됐다.

국내에서는 발생 사례가 없고 다른 유사 질병과 증상이 매우 비슷해 임상관찰로는 감별하기 쉽지 않은 질병이다. 시 공수의사의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신고로 인해 전염병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한 것이다.

시는 양성 확진에 따라 즉시 긴급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긴급 살처분, 긴급백신 접종, 흡혈곤충 박멸을 위한 방제활동 등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즉각 시행에 나섰다.

10월 23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한우개량 사업소에서 이동되는 차량들에 대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산시 제공

10㎞ 방역대 641호 및 역학관련 농가에 대해 신속한 이동제한 조치를 진행하고 24일까지 20㎞ 반경 약 680호 2만 8000두, 26일까지 230여호 7000여 두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시는 바이러스 사멸을 위해 광역살포기 4대, 1t 소독차량 16대, 공동방제단 5대를 투입했으며, 흡혈곤충 방제를 위해 전문업체 7개소와 읍면동과 축협의 방제차량 17대를 동원해 11월 말까지 집중 방역을 펼쳤다.

하루 최대 사용한 소독약 만에도 70t이 넘었다.

대한민국 한우 씨수소를 전량 보유하고 있는 한우개량사업소에 대한 차단방역에도 총력전을 폈다.

한우개량사업소를 관통하는 647번 지방도에 통제초소와 차량소독시설을 운영해 모든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사업소 주변 5㎞내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전방위 차단방역을 진행했다.

축산 농가 스스로도 자체 방역을 진행하며 럼피스킨병 확산 차단에 노력한 덕분에 지난달 9일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은 없었다.

이완섭 시장은 "럼피스킨과의 58일간의 사투 끝에 한우개량사업소 씨수소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한우를 지켜냈다"며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서산시민 모두의 방역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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